사회 사회일반

이부진 아들, 역대급 ‘불수능’ 제쳤다는데…SNS서 화제된 수능 점수

김희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04 16:03

수정 2025.12.04 17:12

인사말 하는 이부진 위원장 (영종도=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23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밀레니엄홀에서 열린 2025 환영주간 개막행사에서 이부진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10.23 cityboy@yna.co.kr (끝) /사진=연합 지면화상
인사말 하는 이부진 위원장 (영종도=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23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밀레니엄홀에서 열린 2025 환영주간 개막행사에서 이부진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10.23 cityboy@yna.co.kr (끝) /사진=연합 지면화상

[파이낸셜뉴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장남인 임모군이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고득점을 올린 것으로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4일 박선영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교육에 관심 많은 엄마들 단톡방에는 보름 가까이 ‘이부진’이 키워드“라며 ”휘문고 3학년인 이 사장의 아들 임군이 올해 수능을 1개 틀렸다나? 휘문중학교 다닐 때도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다더니"라고 적었다.

‘불수능’으로 악명 높은 이번 수능에서 임군이 고득점을 한 사실이 수능 직후 학부모 단체 대화방 등을 통해 퍼져나가면서 화제가 된 것이다. 임군은 중고등학교 내내 주요 시험에서 상위권을 놓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 위원장은 "요즘 좀 산다하면, 돈 좀 있다는 연예인이나 준재벌은 안 되더라도 자식들은 너나없이 영어유치원부터 시작해 외국으로 보내려고 기를 쓴다.

그런데 돈이 없나, 인맥이 없나, 세상에 부러울 것 없을 삼성가 상속녀가 아들을 초중고 모두 한국에서 보냈다는 사실에 내가 다 고마울 정도"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학도 국내에서 보낼 거라고 한다. 다들 보내고 싶어 하는 의대는 아니다“라며 "이 사장 덕분에 부서져 내린 우리 교육이 좀 제대로 섰으면 좋겠다. 이 사장이 국내파 엄마들 자부심을 갖고 해줘서 정말 고맙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수능은 역대급 난이도의 '불수능'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이날 발표한 채점 결과를 살펴보면, 전 영역 만점자는 재학생 4명, 졸업생 1명 등 총 5명으로 집계됐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아들 임모 군이 25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소재 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선영에서 열린 3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3.10.2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사진=뉴스1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아들 임모 군이 25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소재 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선영에서 열린 3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3.10.2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사진=뉴스1

정부의 킬러문항 배제 기조에도 불구하고 영어 영역 1등급 비율은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고, 국어와 수학도 난이도와 표준점수 분포에서 큰 격차를 보였다.
이와 관련해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올해 수능은 매우 어려운 국어와 영어가 정시의 키를 쥐고, '사탐런'의 유불리가 대학별 변환 표준 점수와 가산점에 따라 갈리는 구조"라고 평가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