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구단 단장 출신 칼럼니스트 짐 보든은 4일(한국시간) 디애슬레틱 칼럼에서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의 고객 중 FA 상위 10명'을 정리하면서 김하성을 8위에 올렸다.
보든은 김하성에 대해 "2023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으로 타율 0.260 출루율 0.351 장타율 0.398에 17홈런 38도루를 기록했다. 또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러나 어깨 부상으로 2024시즌을 조기 마감했고, 2025시즌에도 부상 여파로 탬파베이 레이스와 애틀랜타에서 48경기만 뛰었다"고 덧붙였다.
주춤하던 김하성은 지난 9월 애틀랜타 이적 후 24경기 출전해 타율 0.253(87타수 22안타) 3홈런 12타점 14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684로 활약, 반등했다.
김하성은 2026시즌 연봉 1600만 달러를 포기하고 옵트아웃(잔여 계약 파기 후 FA 자격 취득) 권한을 행사했다.
FA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유격수 자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김하성은 더 좋은 대우를 받기를 원하고 있다.
USA투데이가 선정한 FA 야수 랭킹에서도 8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가치를 인정받는 분위기다.
보든도 "현재 김하성은 건강하다. 애틀랜타와 밀워키 브루어스를 포함한 많은 구단이 김하성에게 관심을 보인다"며 "내년에 김하성의 어깨가 완전히 회복한다면, 그를 영입한 구단은 유격수 자리를 강화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보든은 "김하성은 (유격수 외에) 2루수와 3루수로도 평균 이상의 수비를 소화할 수 있다. 합리적인 계약을 맺는다면, 애틀랜타로 복귀하는 게 김하성과 애틀랜타 모두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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