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문화일반

국중박 누적 관람객 1억명 달성..케데헌 까치 호랑이 한몫 했나

유선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04 17:37

수정 2025.12.04 17:19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새 나라 새 미술:조선 전기 미술 대전' 특별전에서 관람객들이 전시를 살펴보고 있다. 뉴스1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새 나라 새 미술:조선 전기 미술 대전' 특별전에서 관람객들이 전시를 살펴보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개관 80주년을 맞는 국립중앙박물관이 개관 이래 누적 관람객 1억명을 달성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달 말 기준, 개관 이래 누적 관람객이 1억66만930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집계에 따르면 올해 연간 관람객은 581만4265명으로 연말 전에는 6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600만명은 박물관 개관 후 80년 만의 최다 관람객 수다.

현재 관람객 규모로 국립중앙박물관은 세계 5위권 박물관으로 자리 잡았다.

1945년 12월 개관 당시와 비교해 관람객은 약 46배, 소장품은 9배, 시설 규모는 21배 증가했다.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이는 대한민국 국민이 평균 2번 이상 박물관을 찾은 셈"이라며 "국립박물관이 국민 문화생활 속에 깊이 자리 잡아 왔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립중앙박물관이 국민 문화 향유의 중심지로서 연간 600만 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국립박물관 80년은 우리 문화의 원형을 지키고 재발견하며 그 가치를 국민과 세계에 전해 온 여정이었다"며 "한국 문화의 중심지로서 미래 100년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립중앙박물관 K굿즈는 그간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까치와 호랑이가 담긴 ‘까치호랑이 뱃지’로 불붙은 열풍은 올해 신상인 금관 이어링, 곤룡포 타월, 갓잔까지 줄줄이 품절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들에겐 K굿즈는 보물과도 같은 셈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