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육동한 춘천시장이 민선 8기 마지막 시정연설에서 그동안의 소회와 남은 임기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육동한 시장이 4일 강원 춘천시의회 정례회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제가 민선 8기 춘천호의 선장이 돼 가장 중요하게 잡은 방향은 3가지였다"며 "하나는 시민의 일상 회복, 또 하나는 도시의 정상화,그리고 마지막은 미래를 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일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춘천의 오늘을 단단히 세우고, 내일을 준비하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며 "무엇보다 우선한 것은 시민의 안전과 일상을 지키는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22년 출범한 민생경제협의회에서는 다양한 경제 주체들이 함께 모여 지금까지 24차례나 머리를 맞댔다"며 "물가 안정, 소비 촉진, 서민과 소상공인을 위한 맞춤 지원 방안을 꾸준히 논의해 왔다"고 했다.
육 시장은 "초고령화 시대로 접어든 지금, 가장 중요한 정책 과제로 꼽은 것은 돌봄 불안 해소였다"며 "지역 축제의 패러다임도 2025년 막국수닭갈비축제를 통해 180도 바꿨다"고 설명했다.
또 "춘천시는 여기까지의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앞으로 100년을 내다보는 도시의 큰 그림을 함께 그리고 있다"며 "회복의 징후와 불확실성이 공존하는 상황에서도 춘천은 미래 준비의 속도를 늦추지 않았다"고 말했다.
끝으로 "오늘 시정연설을 마무리하며, 다시 한번 약속의 의미를 생각한다. 약속은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행으로 보여줄 때 비로소 도시를 바꾸는 힘이 된다"며 "남은 6개월도 처음의 약속을 지키며 흔들림 없이 시민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춘천시는 2026년도 당초예산(안)을 역대 최대 규모 1조 7040억 원으로 편성하고 지난달 21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전년(1조 6430억 원) 대비 610억 원(3.7%) 늘어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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