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뉴스1) 한귀섭 기자 = 육군 2군단은 4일 화천군 하남면 화천체육관에서 ‘2025년 6·25전쟁 전사자 발굴 유해 합동영결식’을 엄숙히 거행했다.
군단장 정유수 중장 주관으로 거행된 합동영결식에는 올해 유해발굴작전에 참가한 군단 예하 부대 지휘관 및 장병과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관계자, 최문순 화천군수, 6·25참전 유공자회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에 모셔진 유해는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적근산 일대에서 진행된 발굴 작전을 통해 수습됐다.
연인원 1만 500여 명의 유해발굴 전담병력이 투입된 이번 발굴은 '마지막 한 분까지 가족과 조국의 품으로 모시겠다'는 마음으로 진행됐다. 전사자 유해 8위, 유품 1만 3517점이 발견됐다.
이번에 발견된 유해 8위 중 5위는 주변에서 발견된 유품을 고려해 국군 전사자로 추정하고 있다. 영결식을 통해 봉송된 5위의 유해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으로 옮겨진 후 정밀 DNA검사를 거쳐 국립현충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정유수 군단장은 추모사에서 "호국영령의 고귀하고 숭고한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이 가능했다"며 "구국(救國)의 뜻을 군단의 명예와 전통으로 자랑스럽게 이어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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