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언론 "중국 과거보다 수위 낮춘 대응"
강한 불만·엄중한 교섭 등 발언 나오지 않아
4일 홍콩 성도일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현지 시간) 해당 법안에 서명했지만, 중국 측은 별다른 강경 반응 없이 자제하는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미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과 미중 3개 연합공보를 철저히 준수하고, 대만 문제를 신중히 처리해야 한다"며 "대만과의 공식 교류를 중단하고 대만 독립 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는 2018년 집권 1기때 트럼프 대통령이 '대만여행법'에 서명했을 당시 중국이 "강력한 불만과 반대”를 표명하고, 미국 측에 엄중한 교섭을 제기했다"는 것과는 확연히 다른 반응이다.
성도일보는 "중국이 어렵게 조성된 미중 간 우호적 분위기를 해치지 않기 위해 공개적인 비난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신문은 또 '대만보장이행법' 자체가 실효적인 조치를 담고 있지 않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상·하원을 통과한 법안을 절차적으로 서명한 것이라는 판단도 중국의 자제 배경으로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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