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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현지 누나" 논란에..이준석 "李, 특감관 임명하라"

이해람 기자
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4일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와 김남국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 사이 오고 간 인사 청탁 문자에 '현지 누나'가 언급된 것과 관련해 "대통령이 불편해 하고 김현지 부속실장이 두려워할 만한 인물로 특별감찰관을 지명하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의원과 김 비서관 간에 오고 간 텔레그램 메시지는 이재명 정부의 인사가 어떻게 망가지고 있는지를 그대로 보여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중앙대 출신인 인사를, 중앙대 출신의 문 의원이, 중앙대 출신의 김 비서관에게 부적절한 경로로 중앙대 출신의 대통령에게 전달해달라고 부탁했다는 것 자체가 이 정권의 인사가 얼마나 카르텔화돼 진행되는지 드러난 것"이라며 "문 의원 본인이 '내가 추천하면 강훈식 실장이 반대할 거니까 아우가 추천 좀 해줘봐'라고 직접 썼다. 공식 채널로 가면 반대당할 것을 알면서 그들만의 중앙대 라인 우회로를 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김 실장의 이름이 엉뚱한 곳에서 등장했다는 것이다. 김 비서관은 '훈식이 형이랑 현지 누나한테 추천할게요'라고 답했다"며 "김 실장은 28년간 이 대통령 곁을 지킨 인물이다.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만사현통', 모든 일은 김현지를 통해야 한다는 말이 돈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김 실장이 국정에 광범위하게 개입돼 있다는 의혹을 받았을 때 총무비서관 지위에서 (국정감사장에 출석해) 질문을 받지 않기 위해 부속실장으로 자리를 옮긴 바 있다"며 "큰 권한을 휘두르고 있다는 것이 드러난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것이 감시받지 않는 권력이고, 그 권력에 도취됐던 비선실세들은 정권을 무너뜨렸다. 바로 최순실과 김건희"라며 "이재명 정부에서도 감시받지 않는 권력이 존재한다는 것이 국민들의 뇌리 속에 강하게 각인돼 가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특별감찰관을 두라"고 요청했다. 그는 "대통령이 가장 적대시하고 두려워하는 검찰의 능력 있는 검사 1명을 지명해서 그의 기준으로 정부의 공직기강을 잡아보라고 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문 수석과 김 실장 사이 문자가 공개되면서 인사 청탁 논란이 심화되자 김 실장은 사의를 표명했다. 대통령실은 직후 사직서를 수리했다. 문 수석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앞으로 언행에 더욱 조심하겠다"고 사과했다.

[email protected]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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