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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올해의 시사 검색어 '대선·이재명'…엔터 검색어 '케데헌'

뉴스1

입력 2025.12.04 17:54

수정 2025.12.04 17:54

구글 트렌드(지식·정보) 갈무리
구글 트렌드(지식·정보) 갈무리


구글 트렌드(엔터테인먼트) 갈무리
구글 트렌드(엔터테인먼트) 갈무리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구글코리아가 올 한 해 한국 이용자의 검색량이 전년 대비 크게 늘어난 키워드를 분석한 '올해의 검색어'를 4일 발표했다.

올해의 검색어는 절대 검색량이 아닌 전년 대비 검색량 증가 폭을 기준으로 집계됐다. 이를 통해 1년간 어떤 단어가 새롭게 주목받았는지 볼 수 있다.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올해 한국 검색 트렌드는 정치·경제·사회 이슈를 둘러싼 능동적 정보 탐색이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실제로 △상생페이백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 생활 지원 정책 △2025년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파기환송 △파면 등 법률·정치 키워드 검색이 늘었다.

이는 복잡한 이슈를 직접 이해·판단하려는 흐름이 강해졌다는 분석이다.

이외 △찰리 커크 피살 사건 △2025년 경주 APEC 정상회의 등의 국제 이슈 △유심 교체 방법 △소액 결제 차단 방법 등 보안·자산 관리 키워드도 상위권에 올랐다.

'K-콘텐츠'의 존재감도 두드러졌다. 영화·드라마·예능과 음악·밈·챌린지까지 K-컬처 전반이 검색 상위권을 채웠다.

구체적으로 영화 부문에선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봉준호 감독의 ‘미키 17',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 등이 상위권에 올랐고 드라마·시리즈에서는 '폭싹 속았수다' '폭군의 셰프' '환승연애4' '모태 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 등이 높은 관심을 받았다.

생활 밀착형 검색에서는 '크보빵' '삼양1963(우지라면)' '두바이 초콜릿' 등 바이럴 제품이 이름을 올렸다.

올해 글로벌 '올해의 검색어'에서도 K-콘텐츠가 강세를 보였다.

미국에선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검색 부문 2위, 영화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소다 팝' '골든'은 노래·허밍 검색 카테고리 톱10에 올랐다. '오징어 게임' 시리즈는 여러 국가의 TV·시리즈 부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유튜브 크리에이터 타일러 라쉬(Tyler Rasch)는 "2025년 한국의 검색어를 보면 '극현실 생존법'과 '확실한 도파민'이 동시에 나타난다"며 "한쪽에서는 소비쿠폰·AI 툴처럼 현실을 똑똑하게 버티기 위한 키워드가, 다른 한쪽에서는 쫀득쿠키, 각종 챌린지처럼 확실한 즐거움을 주는 것들이 함께 검색 상위에 올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