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출근길 폰 보는 대신 VR기기 쓴 사람들"…6G 시대 어떻게 바뀔까

뉴시스

입력 2025.12.04 18:07

수정 2025.12.04 18:07

KTOA, 제7회 통신산업 인사이트 세미나 개최 '6G 시대' 몰입형 경험·초연결성·초저지연 특징 "혁신 시기, 기회·위기 공존…선도·추격자 재설정" "패러다임 전환 따른 국가·산업적 전략 준비해야"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최수한 단국대 모바일시스템공학과 교수가 4일 오후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진행한 제7회 통신산업 인사이트 세미나에서 발표하고 있다. 2025.12.04. silverline@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최수한 단국대 모바일시스템공학과 교수가 4일 오후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진행한 제7회 통신산업 인사이트 세미나에서 발표하고 있다. 2025.12.04. silverline@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은비 기자 = "과거 지하철을 타면 교차로를 봤던 시절이 있죠. 요새는 다 스마트폰을 보구요. 그런데 10년쯤 뒤에는 사람들이 스마트안경이든 디바이스를 뒤집어 쓰고 있을 겁니다. 출근길에 자기만의 가상세계 안에 있는 모습, 이런 게 6G 시대에 상용화되지 않을까 합니다. 디바이스가 지원되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최수한 단국대 모바일시스템공학과 교수는 4일 오후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진행한 제7회 통신산업 인사이트 세미나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최 교수는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확장현실(XR) 등 유저가 이동하면서 사용할 수 있는, 그러니까 배터리가 지원되고 네트워크도 뒷받침되면 가능하지 않을까 싶은 기기들을 삼성, 메타 등 단말 제조사들이 요즘 내놓는 것 같다"며 "VR을 이용할 때 실감나려면 고속 데이터가 지원돼야 하는데 그게 가능해지면 푹 빠져서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최 교수가 말한 것처럼 5G 대비 6G 시대에 강조되는 특징은 몰입형 경험, 초연결성, 초저지연 등 3가지다.

그는 6G를 위한 핵심 기술 중 단말간 직접 통신기술(D2D)에 주목했다. D2D는 기지국 같은 중앙 인프라를 거치지 않고 두개의 통신 단말이 직접 연결해 통신하는 기술을 말한다.

최 교수는 "D2D는 블루투스처럼 네트워크 인프라를 거치지 않고 직접 통신하는 것"이라며 "로봇끼리 미션을 수행할 때 일일이 네트워크를 거쳐서 하면 비효율적일 수 밖에 없어 D2D가 중요하다. 근처에 있는 드론과 소통하는 것도 그렇고 실제 생활에서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황승훈 동국대 전자전기공학부 교수가 4일 오후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진행한 제7회 통신산업 인사이트 세미나에서 발표하고 있다. 2025.12.04. silverline@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황승훈 동국대 전자전기공학부 교수가 4일 오후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진행한 제7회 통신산업 인사이트 세미나에서 발표하고 있다. 2025.12.04. silverline@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황승훈 동국대 전자전기공학부 교수는 "혁신의 시기에는 기회와 위기가 공존하며 선도·추격자, 종속 및 피종속자 관계자 재설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패러다임 전환에 따른 국가 및 산업적 정책, 전략 준비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차세대 ICT 네트워크(6G) 혁신 요소는 AI가 될 것"이라며 "1G~4G까지의 전통적인 관점의 ICT 정책을 5G·6G 이후 AI 기반의 차세대 네트워크 관점의 전파정책으로 재정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6G는 디지털 소외 계층을 포용할 방안과 사회 문제 해결 관점의 서비스 발굴이 필요하다"며 "대국민을 고려한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정책 방향 설정과 사업 전개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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