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부산사업장 증설
초고압 변압기 생산능력 3배 확대
초고압 변압기 생산능력 3배 확대
LS일렉트릭은 4일 부산 강서구 화전산단에 위치한 부산 사업장에서 초고압 변압기 제2생산동 준공식을 개최했다. 연면적 1만8059㎡(5463평) 규모의 2생산동 증설에는 총 1008억원이 투입됐다. LS일렉트릭의 내년도 부산사업장 매출 목표는 1조원이다.
2생산동의 연 면적은 1생산동 대비 1.3배 규모이며. 생산능력은 2.3배 수준이다. 이번 증설로 LS일렉트릭 부산 사업장의 초고압 변압기 생산능력은 연간 2000억원에서 3배인 6000억원으로 확대됐다. 154㎸급부터 550㎸급까지 초고압 변압기 전 라인업에 걸쳐 생산 역량을 확보한 상태다. 구 회장은 앞서 지난 5월에는 미국 텍사스주에 전력 및 배전시스템 생산시설인 '배스트럽 캠퍼스'를 준공, 국내외에서 공격적 투자 행보를 보였다.
이날 부산 2공장 준공식에는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제2차관, 서철수 한국전력공사 부사장, 김남균 한국전기연구원 원장,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구자균 회장은 "이번 준공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초고압 변압기 생산, 시험 설비를 갖추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부산사업장이 글로벌 시장에서 LS일렉트릭은 물론 K-전력 산업의 도약을 이끌어갈 핵심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LS일렉트릭 부산사업장은 국내 유일 초고압직류송전(HVDC) 변환용 변압기 생산기지다. LS일렉트릭은 지난 2010년 부산 1생산동(2100억원 투자)준공을 시작으로, 2011년 HVDC 전용공장(1100억원), 이번 부산사업장 제2생산동 증설(1008억원) 등 총 4200억원을 투입해 생산 경쟁력을 확대해 왔다. LS일렉트릭은 정부의 HVDC 송전망 구축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한편, 북미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증설, 노후 전력망 교체, 신재생에너지 설비 투자 확대 영향으로 글로벌 전력기기 시장은 슈퍼사이클을 맞이하고 있다. 미국 변압기 시장은 연평균 7.7%씩 성장해 지난해 122억 달러(17조8000억 원)에서 2034년 257억 달러(37조5000억 원) 규모로 2배 이상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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