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한일 내년 1월 일본 나라시에서 정상회담 조율"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경북 경주 APEC 정상회의장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내년 1월 중순 일본 나라현 나라시에서 정상 회담하는 방안이 조율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한일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4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이를 두고 셔틀 외교의 일환으로 양국 정상 간 친밀한 관계를 구축하려는 것이라고 전했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당초 내년 1월 한중일 3국 정상회의를 일본에서 개최할 계획으로 중국과 한국에 의사를 타진했다.

다만,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으로 중일 갈등이 불거지면서 중국이 거부, 한국과 양자 회담을 갖는 쪽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지난 10월 양국 정상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나 셔틀 외교 지속 의지를 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경주 APEC 정상회의를 마친 지난달 1일 내외신 공동기자회견에서 "셔틀외교의 정신에 따라 제가 일본을 방문해야 하는데, 가능하면 나라현으로 가자고 말씀드렸다"며 "본인도 아주 흔쾌히 좋아하셨다"고 전한 바 있다.

[e-mail] 이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