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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호주출장 술판' 동행 국장 "악의적 왜곡 보도"

뉴스1

입력 2025.12.04 21:08

수정 2025.12.05 08:50

전주시청 전경/뉴스1
전주시청 전경/뉴스1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주시 호주출장 술판 의혹'에 대해 우범기 시장과 동행했던 A국장이 "악의적인 왜곡 보도다"고 주장했다.

A 국장은 4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해당 기사는 사실을 부풀린 기사다. 왜곡된 기사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앞서 한 언론 매체는 우범기 전주시장이 지난달 5일부터 11일까지 4박 7일 일정으로 호주 브리즈번과 멜버른을 방문할 당시 4일 동안 매일 직원들과 술자리를 가졌다고 보도했다. 당선인 시절 '음주 폭언'에 대해서도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A 국장은 술 자리를 가진 사실은 인정했다. 하지만 업무 논의와 친목을 위한 가벼운 자리였다는 게 A 국장의 설명이다.

그는 "모든 일정을 마친 뒤 가볍게 맥주를 마시면서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일정을 계획하는 자리였다. 술을 많이 마시지도 않았다"면서 "하지만 기사는 이전 술 사건까지 언급하며 악의적으로 보도했다"고 지적했다.

A 국장은 최근 돌고 있는 호주출장 관련 지라시에 대해서도 강력한 법적조치를 예고했다.

해당 지라시에서는 '올림픽 후보지가 선정되면서 우 시장 세계 방방곳곳을 유람한다', '해외출장 때마다 A국장을 함께 데리고 다닌다'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A 국장은 "최근 명백한 가짜뉴스이자 저의 인격을 모독하는 악의적인 글이 유포되고 있다"면서 "정말 열심히 노력해서 국장이 됐는데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이런 취급을 받는 것 같아 화를 참을 수가 없다"고 분노했다.


이어 "이번 술자리 관련 기사도 이 지라시와 전혀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연장선상이라고 본다"면서 "제 공직생활을 무너뜨리고 전주시에 해악을 끼치는 일인 만큼, 지라시 유포에 대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A국장은 5일 오전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지라시 유포 행위에 대한 법적 대응을 직접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