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태안 해상 어선 전복...金 총리 "인명구조 최우선" 긴급 지시

김형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04 22:06

수정 2025.12.04 22:05

전체 선원 7명 중 3명 구조 4명 중 1명은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병원 이송
김민석 국무총리가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5부 요인 초청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김민석 국무총리가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5부 요인 초청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김민석 국무총리는 4일 충남 태안군 모항항 북방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전복사고를 두고 "해양수산부와 해양경찰청은 함정과 항공기 및 사고 해역 주변 운항 중인 어선과 상선 등 가용 세력을 총동원해 인명 구조와 실종자 수색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이날 오후 6시 20분쯤 태안군 소원면 천리포 인근 해상에서 선원 7명이 탑승한 9.77t급 어선이 전복된 바 있다. 구조 작업에 나선 태안해경은 전체 선원 7명 중 4명을 구조했으며, 나머지 3명에 대한 수색 중이다.

구조된 선원 4명 중 1명은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밖에 구조된 선원들은 저체온증을 호소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총리는 행정안전부·국방부·충청남도·태안군에 "해상 구조에 투입 가능한 인력과 장비를 적극 지원해 현장 구조 활동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협조하라"고 주문했다. 소방청에도 "해상 구조와의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육상으로 이송되는 환자에 대한 응급조치를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김 총리는 특히 "현재 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되어 구조작업에 위험성이 있는 만큼 구조대원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gowell@fnnews.com 김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