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경찰, 동덕여대 '칼부림 예고글' 10대 여성 검거

뉴스1

입력 2025.12.04 22:12

수정 2025.12.04 22:12

동덕여자대학교와 학생들은 4일 캠퍼스 건물 공학 반대 항의 래커 제거 행사와 공학전환 강행 반대 시위를 각각 계획예정이었으나 동덕여대를 겨냥한 흉기난동 예고 글이 인터넷에 올라오면서 두 일정을 잠정 연기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성북구 동덕여자대학교에 공학 전환 반대 관련 래커칠이 남아있는 모습. 2025.12.4/뉴스1 ⓒ News1 이호윤 기자
동덕여자대학교와 학생들은 4일 캠퍼스 건물 공학 반대 항의 래커 제거 행사와 공학전환 강행 반대 시위를 각각 계획예정이었으나 동덕여대를 겨냥한 흉기난동 예고 글이 인터넷에 올라오면서 두 일정을 잠정 연기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성북구 동덕여자대학교에 공학 전환 반대 관련 래커칠이 남아있는 모습. 2025.12.4/뉴스1 ⓒ News1 이호윤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남녀공학 전환을 두고 내홍을 겪고 있는 동덕여자대학교 구성원들을 상대로 칼부림을 암시하는 게시글을 작성한 1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동덕여대 칼부림 예고 글을 온라인에 올린 10대 여성 A 씨를 특정했다.

경찰은 피의자 거주지인 마산을 관할하는 경남경찰청에 공조를 요청해 A 씨를 공중협박 혐의로 검거했다.

A 씨는 영어로 '학교에 갈 준비가 됐다'는 문장과 함께 칼이 든 가방 사진을 온라인에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범행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전날 오후 '동덕여대 칼부림 예고 글이 온라인에 올라왔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추적에 나섰다.


경찰은 피의자의 주거지인 마산 관할 경찰서로 사건을 이송해 구체적인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3월 공중협박죄 신설 이후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폭발물·흉기 난동 등을 전담하는 TF를 구성한 바 있다.


현재까지 공중협박 혐의로 서울경찰청에서 검거한 피의자는 47명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