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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대설주의보 모두 해제…빙판길 차 미끄러짐 사고 잇따라

뉴스1

입력 2025.12.04 23:07

수정 2025.12.04 23:07

강원 춘천 후평동 눈길 차량 미끄러짐 사고 현장.(강원도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강원 춘천 후평동 눈길 차량 미끄러짐 사고 현장.(강원도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4일 밤 강원 지역 곳곳에 눈이 내리고 기온이 떨어지면서 차량들이 미끄러지고 교통체증이 이어졌다.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대설 특보 관련한 소방 활동은 원주 7건, 춘천 1건, 철원 1건, 횡성 1건 등 총 10건이다. 다행히 큰 사고는 없었으나, 갑작스럽게 많은 눈이 내리고 기온이 낮아 도로가 빙판길로 변하면서 차들이 미끄러지는 사고가 잇따랐다.

이날 오후 9시 8분쯤 원주 단계동의 한 도로에서 눈길에 차량이 미끄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운전자 상태를 확인하고 제설제를 뿌렸다.

이에 앞서 오후 8시 38분쯤 원주 태장동의 한 높은 경사로에서 눈길에 버스가 올라가지 못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소방당국은 안전조치를 실시했다.

또 오후 8시 11분쯤 춘천 후평동의 한 도로에서도 차량이 미끄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진행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까지 내린 눈의 양은 영서 지역의 경우 홍천 백양치터널 6.3㎝, 철원 동송 5.9㎝, 횡성 서원 4.7㎝, 원주 학성 4.0㎝, 춘천 남산 3.2㎝ 등이다.
산간 지역은 평창용산 3.8㎝, 미시령터널 3.0㎝, 대관령 2.5㎝, 진부령 2.2㎝, 향로봉 2.0㎝ 등의 눈이 내렸다.

현재 강원 지역에 발효된 대설주의보는 모두 해제된 상태다.


기상청은 "4일 밤까지 내륙·산지를 중심으로 시간당 1~3㎝(일부 5㎝)의 강하고 많은 눈이 내리겠다"며 "많은 눈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