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러시아군 총정찰국 제재…러 대사 초치해 항의
AFP통신 등에 따르면 사건 진상 조사를 맡은 앤서니 휴스 전 대법관은 이날 보고서에서 스크리팔 암살 작전은 의심할 여지 없이 러시아군 총정찰국(GRU) 요원 두 명이 저지른 일이라면서, 이들 팀은 상부의 지시에 따랐고 푸틴 대통령이 이 작전을 승인했을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2018년 3월 영국 솔즈버리에서 러시아의 전직 이중 첩자 세르게이 스크리팔 부녀가 독극물 노비촉에 중독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의 집 현관문 손잡이에 노비촉이 발라져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스크리팔 부녀는 위중한 상태에 빠졌다가 이후 의식을 되찾았다.
같은 해 6월 인근 에임스버리에서 노비촉이 든 향수병을 접촉한 3명의 자녀를 둔 영국인 여성 던 스터지스가 노비촉 중독으로 사망했다. 조사 위원회는 당시 오염된 향수병에는 수천 명을 죽일 수 있는 양의 독이 들어 있었다고 밝혔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성명에서 "영국은 언제나 잔혹한 푸틴 정권에 맞서고 그의 살인 기계를 그 모습 그대로 규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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