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속보] 10월 경상수지 68억달러···30개월 연속 흑자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05 08:00

수정 2025.12.05 08:00

30개월 연속 흑자...2000년대 들어 두 번째 긴 흐름
9월 대비론 증가폭 42% 축소..추석효과 등 일시 요인
상품수지는 78.2억달러, 수출·수입 모두 줄어
부산 남구 감만부두에 컨테어선이 접안하고 있다(기사 본문 내용과는무관). 뉴시스
부산 남구 감만부두에 컨테어선이 접안하고 있다(기사 본문 내용과는무관).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올해 10월까지 경상수지가 30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0월 경상수지 잠정치는 68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로써 30개월 연속 흑자 기록을 세운 건데, 이는 2000년대 들어 두 번째로 긴 흑자 흐름이다. 1~10월을 비교하면 지난해 766억3000만달러에서 올해 895억8000만달러로 16.9% 늘었다.

다만 이번 10월의 경우 추석효과 등 일시적 요인으로 전월 대비 규모는 대폭 축소됐다.

전월(134억7000만달러) 대비 42.0% 줄어든 수치다.

경상수지 중 비중이 가장 큰 상품수지는 78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이 전월 대비 16.9% 줄어든 558억8000만달러, 수입도 9.4% 감소한 480억6000만달러였다. 해당 지표는 전년 동월 대비로도 각각 4.7%, 5.0% 몸집을 줄였다.

서비스수지는 여행, 기타산업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37억5000만달러 적자를 냈다. 건설(1억4000만달러)을 제외한 가공서비스(-4억6000만달러), 운송(-8000만달러), 여행(-13억6000만달러), 지식재산권사용료(-8억달러), 기타사업서비스(-12억5000만달러) 모두 역성장 했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22억9000만달러)을 중심으로 29억4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이자소득도 8억3000만달러를 가리켰다.

이전소득수지는 1억9000만달러 적자였다.

내국인 해외 투자, 외국인 국내 투자를 비교한 금융계정은 68억1000만달러 순자산 증가를 보였다. 전월(129억달러) 대비 증가폭은 축소됐다.

직접투자는 17억3000만달러였다. 내국인 해외투자가 18억8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1억5000만달러 늘었다.

증권투자는 120억8000만달러 순자산 증가했다. 전월(21억1000만달러) 대비 6배가량 증가폭이 확대됐다. 미국 증시 투자심리 호조 등 영향이다. 내국인 해외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172억7000만달러 늘었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52억달러 증가했다.

파생금융상품은 11억3000만달러 증가하며 감소했던 전월(-8억달러) 대비 흐름이 전환됐다.

기타투자는 자산이 대출을 중심으로 105억7000만달러 감소하고 부채는 차입을 중심으로 42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준비자산은 66억7000만달러 늘었다.
전월(39억9000만달러) 증가폭보다 67.1% 증가한 셈이다.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 제공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