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 로컬 자원을 활용해 차별화한 비즈니스로 제주 대표 관광 브랜드를 꿈꾸는 스타트업들이 있다. 제주관광공사가 발굴·육성하는 'J-스타트업'들이다.
제주관광공사는 급변하는 관광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2018년부터 제주 기반 관광 스타트업 발굴·육성 프로젝트 '도전! J-스타트업'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로 8년째다.
올해 '도전! J-스타트업'의 주제는 '제주 대표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는 관광비즈니스'다.
뉴스1은 그중 전문가 초청 심사 결과, 최우수상과 우수상, 혁신상을 거머쥔 참여기업 5곳을 소개한다.
제주바솔트의 '바솔트'
최우수상을 받은 바솔트는 현무암 콘셉트로 제주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의미와 가치를 담은 제품을 기획하고 선보이는 브랜드다. 바솔트는 특허 공법으로 현무암 질감을 재현한 베이커리 제품을 개발하면서 감귤·녹차·톳 등 제주 원료로 맛과 향을 내고 있다. 이 업체는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공모전'에서 국무총리상(2018년)과 문화체육부 장관상(2022년)을 수상하며 기술력과 창의성도 인정받았다.
현재 스타벅스, 이니스프리 등 여러 대기업과의 협업을 넘어 B2B와 해외 진출까지 준비하고 있는 바솔트는 디저트 기반 비즈니스를 시작으로 뷰티, 식음료(F&B), 프리미엄 스테이까지 사업 분야를 확장해 가며 제주 대표 자연 기반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 자리 잡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카카오패밀리의 '코코하'
우수상을 받은 코코하는 공동체적 가치를 추구하며 성장해 온 카카오·견과류 전문 그로서리 숍이다. 이 업체는 과테말라에서 공정무역으로 들여온 카카오를 기반으로 사람·농업·문화가 담긴, 스토리 있는 식재료를 활용해 새로운 식문화를 만들어가는 데 주력하고 있다.
코코하의 목표는 로컬과 로컬을 연결하는 국제 교류 모델을 구축해 지속 가능한 식문화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데 있다.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에 기반을 둔 코코하는 현재 도슨트 투어, 로컬 크리에이터와의 공동 기획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지역 매력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위드라이크의 '위드라이크'
혁신상을 받은 위드라이크는 유튜버 히밥, 정지선 셰프 등 인플루언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 브랜드 운영으로 차별화된 기획과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는 식품·브랜드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이 업체는 제주 감귤·해녀 수산물·로컬 농산물을 활용한 제품 개발을 통해 지역 농가와의 상생 모델을 구축하는 동시에 작년엔 미국·싱가포르 등 7개국으로 수출을 확대하며 글로벌 진출 기반까지 확보했다.
위드라이크는 앞으로 제주 특산물 기반 프리미엄 제품군을 넓히고 글로벌 지사 설립과 기능성 식품 개발 등을 추진해 제주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K-푸드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에이비티제주의 '에가톳'
혁신상을 받은 에가톳은 숲속 리트릿 캐빈을 중심으로 티·뷰티·리빙 제품과 요가·명상·사운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가장 제주다운 K-웰니스를 만드는 데 집중하는 통합 웰니스 브랜드다. 이 업체는 현대인들이 제주의 대자연 속에서 의도된 고립을 즐기며 스스로를 돌보고, 잠시 멈춘 순간 자신 안의 고요와 힘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에가톳은 제주의 자연성과 정서를 현대적으로 해석해 깊이 있는 웰니스 문화를 확장해 나가면서 앞으로도 제주가 가진 고유한 치유의 가치를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씬오브의 '씬오브제주'
혁신상 수상 기업인 씬오브제주는 제주 고유 자연색과 풍경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자연염색 기반 패션 브랜드다. 이 업체는 '일상에서 자연과 교감하는 순간을 선물한다'는 철학 아래 제주 자생 식물을 활용한 친환경 염색 연구와 트렌디한 디자인을 결합해 의류, 액세서리, 클래스 등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자연 기반 프로세스'(Natural Coloring)로 모든 상품을 제작하는 씬오브제주는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생산 방식과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중요한 가치로 삼으며 다양한 행보로 제주 친환경 패션 브랜드로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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