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

서울시, 모아타운 5개 확정...8642가구 공급

권준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05 08:30

수정 2025.12.05 08:18

동작, 관악, 마포, 강동구 일대
서울 동작구 사당동 모아타운 예시도. 서울시 제공
서울 동작구 사당동 모아타운 예시도. 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모아타운 5개 지역을 확정하고 총 8642가구 주택 공급에 나선다. 이를 통해 노후 저층주거지를 개선하고 주민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서울시는 지난 4일 제19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에서 동작구, 관악구 2곳, 마포구, 강동구 일대 모아타운 조성 안건을 통과했다고 5일 밝혔다.

동작구 사당동 202-29번지 일대 모아타운은 기존 가구수 905가구에서 총 1725가구(임대 236가구 포함)가 조성된다. 대상지는 좁은 도로와 주차난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한 지역이다.

이번 계획으로 4개 동 지하 2층 지상 26층 규모 단지가 조성된다.

사당동 202-29 모아타운은 남성역 골목시장으로 연결되는 가로를 중심으로 지역 간 연계를 유도했다. 대상지 중심부를 따라 개방형 공동이용시설을 집중 배치, 지역 주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관악구 은천동 635-540번지 일대와 938-5번지 일대 모아타운은 9개소 모아주택 추진으로 총 4870가구 대단지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대상지는 국사봉 자락에 위치하며 가파른 경사로 도로 통행 여건이 열악한 지역이다.

이번 계획으로 은천동 635-540 일대는 기존 2239가구에서 2507가구(임대 660가구 포함)로, 938-5 일대는 1742가구에서 2363가구(임대 602가구 포함)로 대폭 늘어나게 된다.

마포구 합정동 369번지 일대는 모아주택 4개소 추진으로 기존 869가구에서 207가구 늘어난 총 1076가구(임대 125가구 포함) 주택을 공급한다. 노후건축물 비율이 66.6%, 반지하 주택 비율이 68.7%에 이르는 저층 주거밀집지역이다. 지난 2022년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돼 주민설명회, 시 전문가 사전자문, 주민공람 절차를 거쳐 심의에 상정, 확정됐다. 이번 계획은 사업추진구역의 용도지역 상향, 정비기반시설 확충, 모아주택 사업추진계획 및 디자인 가이드라인 등이 포함됐다.

강동구 천호동 113-2번지 일대는 모아주택 2개소를 추진, 기존 403가구에서 568가구 늘어난 총 971가구(임대 233가구 포함)를 공급한다. 대상지는 노후건축물 비율이 83.6%에 달한 곳이다.
커뮤니티 가로 활성화를 위해 천중로29길을 기존 8m에서 14m로 확폭하고, 천중로27길은 6m에서 10m로 확폭한다.

시는 이번 모아타운 5개 지역 확정으로 8000가구가 넘는 대규모 주택 공급이 확대되고, 지역 특성을 고려한 주거환경 개선을 할 수 있다고 기대한다.
명노준 서울시 건축기획관은 "갈등과 투기가 없는 곳을 중심으로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