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구호기관 OCHA, "매복기습 전투로 민간인 다수 피살"
중부 음보키 지역 등 국지전 계속.. 5만명 이상이 구호절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이날 보고에서 지난 주말, 특히 11월 30일과 12월 1일에 걸쳐서 음보키 지역에서 일어난 매복 기습과 총격전으로 민간인 여러 명이 숨졌고 부족간 대립과 전투도 더욱 격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곳에서는 주택이 여러 채 불에 타 사라졌고 전투를 피해 달아난 피난민도 약 1000명에 달한다. 이들은 지역에 있는 한 가톨릭 성당 안에 피신해 있는 것으로 국내 매체들은 보도했다.
OCHA 는 음보키 지역에서 그 동안 여러 차례 무력 충돌이 반복되어 왔으며, 지정학적 안보 문제와 통신 두절로 인해 현장에 대한 인도주의적 구호품 전달이 지극히 어렵다고 발표했다.
지난 주에는 중앙아공 국내 구호요원 2명이 현장에서 일하던 중 유탄에 맞아 중상을 입는 사건도 발생했다. 그들은 유엔 인구기금 소속으로 현장에서 식량과 식수, 위생용품과 화장실 시설 등을 제공하기 위해 일하던 중에 총상을 입었다고 OCHA 현지 사무소는 전했다.
현재 CAR국내 대부분 지역에서는 상황이 점차 나아지고 있지만, 어떤 지역에서는 전투가 계속되면서 구호도 어려워져 련재 약 5만 명이 구호의 손길이 절실한 상태라고 OCHA는 밝혔다.
국제위기그룹( ICG)이 웹사이트에 올린 올 해 11월 중앙아공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이 나라의 전반적인 안전 상황은 수년에 걸쳐서 많이 개선된 편이라고 했다.
"국가 전체로는 더 이상 생존이 위협받는 상황은 면했지만, 대도시 이외 농촌 등 지역들에는 여전히 내전 지역 포켓들이 남아 있다. 특히 이런 곳에서는 국지전으로 무장전투원들이 광산 등의 쟁탈전을 벌이거나 집단으로 강도나 절도행위를 저지르기도 한다"고 ICG 보고서는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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