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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최대 유통사 경영진, 인천 GDC 방문해 기술력 확인
AI·빅데이터·로보틱스 기반 풀필먼트 혁신에 높은 관심
[파이낸셜뉴스] 태국 최대 유통기업 CP 엑스트라(AXTRA)가 CJ대한통운의 첨단 풀필먼트센터를 찾아 협력 확대 의지를 확인했다. 양사는 태국 이커머스 성장세에 대응하기 위한 물류 혁신 전략을 논의하며 파트너십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지난 4일 CP 엑스트라 타닛 치라바논 대표와 티라유 송벳카셈 최고디지털책임자 등 경영진이 인천 글로벌디지털클러스터(GDC)를 방문했다고 5일 밝혔다. CP 엑스트라는 도매·소매 브랜드 마크로(Makro), 로터스(Lotus’s)를 운영하는 태국 대표 유통기업이다.
이번 방문은 지난달 26일 체결한 물류 파트너십 후속 조치다.
타닛 대표는 “주문 빅데이터에 기반해 로봇이 스스로 이동하며 작업자와 협업하는 시스템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CJ대한통운의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로보틱스 기술은 개별 공정 개선을 넘어 공급망 전체의 혁신 동력임을 현장에서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 이커머스 성장을 견인해 온 CJ대한통운의 기술력을 활용한다면 CP 엑스트라의 온라인 판매 사업도 한층 빠르게 확장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표단이 찾은 인천 GDC는 국내 최고 수준의 첨단 풀필먼트센터로, 오토스토어(Auto-Store) 기반 물류로봇이 주문정보에 따라 제품을 자동으로 찾아 작업자에게 전달한다. 주문량에 따라 재고 배치를 스스로 조정해 출고 속도를 최적화하며, 이동형 로봇 팔레타이저와 스마트패키징 시스템 등 자동화 기술을 다수 운영 중이다.
조나단 송 CJ대한통운 글로벌사업부문 대표는 “태국 최대 유통사와 실효성 있는 협력 모델을 지속 논의하며 접점을 넓힐 것”이라며 “CJ대한통운의 초격차 물류 기술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글로벌 핵심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K-물류 세계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으로 양측은 태국 시장에서의 풀필먼트 고도화 방안을 구체화하며 향후 자동화·디지털 물류 협력의 범위를 넓혀갈 전망이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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