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4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제임스 매크러리가 맡고 있던 무도회장 건축 프로젝트 총책임자로 샬롬 배러니스가 임명됐다고 밝혔다.
총괄 책임자가 교체된 건 트럼프 대통령과의 이견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크러리는 9만 제곱피트(약 8360㎡)에 달하는 새 무도회장이 백악관 본관을 압도할 수 있다며 규모에 대한 절제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고 더 크고 화려한 건축을 주문했다고 한다.
데이비스 잉글 백악관 공보관은 새 건축가 배러니스에 대해 "수십 년간 수도 워싱턴의 건축 정체성을 형성해 온 뛰어난 건축가"라며 "대통령의 비전을 실행하는 데 그의 경험이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을 충실히 이행할 사람이라는 뜻이다.
배러니스는 과거 재무부 청사 등 워싱턴DC 내 주요 연방정부 건축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백악관 로즈가든의 잔디를 걷어내고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과 유사한 테라스를 만들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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