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좌현 로프 속에서 발견
승선원 7명 중 6명 구조…3명 저체온증, 나머지 3명 사망
현재까지 구조된 승선원은 7명 중 6명으로 해경은 나머지 선장 A씨(40대, 서울시 거주)에 대한 수색에 집중하고 있다.
태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15분께 사고선박 좌현 산재된 로프들 사이로 B(40대 목포시 거주)씨를 발견, 해경구조대 3명이 물속에 입수해 로프를 제거하고 구조했다.
발견 당시 B씨는 심정지 상태였으며 연안구조정을 이용해 천리포항으로 이송, 119구급대에 인계됐다.
해경은 선장이 조타실에 있었다는 선원 진술을 바탕으로 선체에 진입해 수중 수색에 나설 계획이다.
다만 현장 상황은 북서풍이 초속 8~10m로 불고 파고가 1.5~2m로 높은데다 전복 선박 주변으로 로프가 널려 있어 수색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해경 관계자는 "해상에서 경비함정 12척, 연안구조정 1척, 해경구조대 1척, 항공기 3대가 투입해 수색 중이고 육상에서는 백리포, 십리포 해안가 수색을 위해 민·관·군이 총동원돼 합동으로 집중수색을 펼치고 있다"며 "기상 악화로 수색에 어려움이 있지만 나머지 승선원 1명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고는 지난 4일 오후 6시20분께 태안 천리포 북서방 약 2.5㎞ 해상에서 발생했다.
당시 신고를 접수한 육군은 감시 장비를 동원해 위치 등을 파악하고 해경 등에 알려 꾸려진 수색당국은 밤샘작업을 펼친 끝에 이날 오전 9시 기준 승선원 7명 중 선장을 뺀 6명을 구조했으나 이중 3명은 심정지 상태로 사망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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