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한수현 기자 = 간송 전형필 선생의 장손 전인건 간송미술관 관장이 전시회에 참여한 제작업체들에 정산금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로 고소당했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중부경찰서는 지난 10월 전 관장에 대한 사기 혐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오는 11일 전 관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제작업체 4곳은 전 관장이 주최한 전시회에 제작업체로 참여해 작업을 수행했으나 정산금을 지급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업체 측은 전 관장이 정산 구조와 수익 규모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는 등 사기 의도가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전 관장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도 함께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전 관장은 사기 의도가 없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간송미술관은 간송 전형필 선생이 설립한 우리나라 최초의 사립 미술관이다. 1938년 보화각이라는 이름으로 완공됐으며 국보급 문화재가 보관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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