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햄스트링만 세 차례 다쳐 시즌 30경기 출장
WBC 1차 캠프 명단 승선…내년 1월 사이판서 진행
KIA "11월 초 훈련 시작…지금은 강도 조금 더 올려"
2022년 1차 지명으로 KIA에 입단한 김도영은 지난해 리그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에 OPS(출루율+장타율) 0.943을 기록, 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그러나 그는 올해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만 세 차례 다치면서 정규시즌 30경기 출장에 머물렀다.
3월22일 NC 다이노스와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왼쪽 허벅지에 통증을 느꼈고, 검사 결과 햄스트링 손상 진단을 받았다. 당시 근육 손상 1단계(그레이드 1) 소견을 받은 김도영은 약 한 달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후 김도영은 복귀했으나 한 달여 만에 또다시 햄스트링을 다쳤다. 5월27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2루 도루 베이스를 훔치려다가 오른쪽 햄스트링에 통증이 발생했다.
김도영은 검진 결과 처음보다 부상 정도가 심한 햄스트링 손상 2단계(그레이드 2) 진단을 받으며 두 달 넘게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다시 재활에 돌입한 후 부상을 털어낸 김도영은 8월2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됐고, 5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하지만 김도영은 7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또 왼쪽 햄스트링을 다치는 악재와 마주했다.
이후 그는 정규시즌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4주 뒤 재검진을 받아야 하는 소견이 나와 그대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KIA 관계자는 "김도영이 11월 초부터 함평에서 훈련을 시작했고, 지금은 조금 더 강도를 올려 광주에서 기술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어제도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는데 이상이 없었다"며 "선수 본인은 WBC에 출전하고 싶은 의지가 강하다"고 전했다.
김도영이 완벽한 몸 상태로 경기에 나선다면, 강력한 타선을 꾸릴 수 있는 야구 대표팀에게 분명한 호재다.
그는 지난해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5경기에서 타율 0.412(17타수 7안타) 3홈런 10타점을 폭발하며 국제 경쟁력을 입증했다. 쿠바를 상대로는 2개의 아치를 그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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