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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뤼도–케이티 페리 커플, 외교무대 깜짝 데뷔…日서 기시다 부부와 회동

뉴스1

입력 2025.12.05 10:31

수정 2025.12.05 11:20

왼쪽부터 저스틴 트뤼도 전 캐나다 총리, 팝스타 케이티 페리, 기시다 유코 여사, 기시다 후미오 전 일본 총리 (출처=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 엑스(X) 계정)
왼쪽부터 저스틴 트뤼도 전 캐나다 총리, 팝스타 케이티 페리, 기시다 유코 여사, 기시다 후미오 전 일본 총리 (출처=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 엑스(X) 계정)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저스틴 트뤼도(53) 전 캐나다 총리와 그의 연인 팝스타 케이티 페리(41)가 일본에 방문해 기시마 후미오(68) 전 총리와 아내 유코 여사를 만났다. 두 사람의 첫 정치적 행보라고 미국 언론은 평가했다.

3일 기시다 전 총리는 소셜미디어 X에 게시글을 올려 "캐나다의 트뤼도 전 총리가 파트너와 함께 일본을 방문해 우리 부부와 점심 식사를 함께 했다"며 크리스마스트리 앞에서 찍은 네 사람의 사진을 올렸다.

이어 "총리 재임 시절에는 수상끼리 여러 번 만났고, 캐나다를 방문했을 때에는 "일본-캐나다 행동 계획" 수립 등 양국 관계 강화를 위해 함께 땀 흘린 사이"라며 "계속 우정을 유지하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트뤼도 전 총리도 답글을 달아 "케이티와 나는 당신과 유코와 함께 앉아 이야기를 나눌 기회를 가져 매우 기뻤다"며 기시다 전 총리를 향해 "당신이 보여준 우정과, 규칙 기반 국제질서와 모두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지속적인 헌신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미국 연예매체 피플은 "페리가 트뤼도와 함께 정치적 자격으로 공식 석상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기시다 전 총리가 페리를 트뤼도의 '파트너'라고 부른 데 주목했다.

트뤼도 전 총리는 2023년 8월 전 아내 소피 그레구아르와 이혼한 뒤 지난 9월 페리와 포옹하는 모습이 포착됐고, 지난 10월 25일 페리의 생일에 프랑스 파리에서 같이 손을 잡고 있는 모습이 목격되며 공개연애 사실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지난달 20일 함께 크리스마스 휴가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관계가 점점 깊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