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세계 기업 중 시가총액 규모 1위인 엔비디아의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이 공휴일을 포함해 주 7일 근무한다고 고백했다.
황 CEO는 4일(현지시간) 인기 유튜브 팟캐스티인 ‘조 로건 익스피리언’에 출연해 성공에도 불구하고 취약함과 불확실성, 불안감은 계속 남아있다고 시인했다.
지난달 엔비디아는 가장 먼저 시총 5조달러(약 7359조원)를 넘는 기업이 됐다.
하지만 황은 “부도가 나기 30일전”이라는 구절을 지난 33년동안 잊지 않았다며 두려움과 걱정까지 겹치면서 주 7일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은 성탄절과 추수감사절을 포함해 하루도 빠지지 않고 근무해왔으며 매일 새벽 4시에 e메일을 검색하는 등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과거에 일본 게임기 업체 세가를 위해 개발한 그래픽 기술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인해 파산 위기를 겪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자금이 점차 바닥나는 가운데 그는 일본으로 가 세가의 CEO에게 계약을 취소할 것과 회사가 살아남기 위해 500만달러가 필요하다며 지원을 요청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가의 지원은 엔비디아의 생존을 이어지게 하는 투자가 됐다고 했다.
황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최고의 동기 부여가 되고 있다며 자신은 “성공 보다는 실패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더 강하다”고 말했다.
황은 엔비디아에서 근무하는 30대인 두 자녀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있다며 “이제 우리는 3명이 매일 나와 함께 일하고 있고 업무량도 많다”고 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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