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출장 떠난 오세훈 "결빙 구간 최소화" 주문
지하철 20회 증차, 출근길 버스 집중 배차 30분 연장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동남아시아 출장을 떠난 오세훈 시장은 이날 오전 1시45분께 김성보 행정2부시장으로부터 밤샘 제설작업 등 상황을 보고받고 "결빙 구간을 최소화해 시민 불편이 없도록 만전을 다하라"고 주문했다.
앞서 오 시장은 전날 오전 출장을 떠나기에 앞서 관계 부서에 "예보된 폭설에 대비해 제설 대책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시는 전날 오전 10시 상황판단회의를 하고 강설 5시간 전인 같은 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전역에 제설 비상근무 1단계를 발령한 후 제설 대응에 나섰다. 김 부시장을 콘트롤타워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도 가동하고 비상 대응 태세를 유지했다.
전날 오후 5시 20분에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도로 결빙에 대비해 대중교통 이용 및 운전 시 저속 운행해 달라"는 재난문자도 발송했다.
아울러 인력 5052명, 장비 1145대를 투입해 전날 오후 5~6시 올림픽대로·강변북로·내부순환도로 등 도시고속도로와 종로·강남대로 등 주요간선도로에 제설제를 사전 살포했다.
전날 오후 11시30분 6개 도로사업소와 서울시설공단 제설 관련 전직원을 동원해 215명이 제설 작업에 추가 투입됐다. 폭설은 전날 밤 멈췄으나 영하의 기온으로 떨어진 만큼 현재 잔설 및 결빙 제거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이날 오전 출근길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하철 운행을 20회 늘리고, 출근 버스 집중 배차시간도 30분 연장해 운영 중이다.
지하철 1~8호선·9호선·신림선·우이신설선 및 시내버스 전 노선 모두 이날 출근시간대 집중배차 시간을 30분 연장 운행해 대중교통 혼잡에 따른 시민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했다.
시는 이면도로 및 보행구간에 대한 제설 작업과 결빙 구간에 대한 순찰을 계속해서 실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강설 예보보다 5시간 앞서 초동 대응에 나섰는데 짧은 시간에 많은 눈이 집중적으로 내린 데다 일부 간선도로가 지·정체 및 통제되면서 시민 불편이 발생했다"며 강설 이후 기온이 급격히 영하로 떨어지면서 도로가 빠르게 결빙된 점도 시민 불편이 발생한 원인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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