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젠슨 황 “‘회사 파산 30일 남았다’ 문구가 삶의 동기 부여”

뉴시스

입력 2025.12.05 11:46

수정 2025.12.05 11:46

유명 팻캐스트 출연 삶과 경영 경험 등 밝혀 하루 14시간 일하며 수천통 이메일 “집중력 유지가 중요” “리더십과 취약성 공존, 초인적 능력 그늘에 가두면 전략 수정 어려워”
[워싱턴=AP/뉴시스] 일론 머스크(왼쪽) 테슬라 최고경영자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지난달 19일 워싱턴 케네디 센터에서 열린 미국-사우디 투자 포럼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면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2025.12.05.
[워싱턴=AP/뉴시스] 일론 머스크(왼쪽) 테슬라 최고경영자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지난달 19일 워싱턴 케네디 센터에서 열린 미국-사우디 투자 포럼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면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2025.12.05.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성공을 추구하는 것보다 실패와 파산에 대한 두려움이 일상적인 경영의 모티브”라고 말했다.

황 CEO는 미국의 인기 팟캐스트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에 최근 출연해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면서 엔비디아가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기업이 되었지만 여전히 불안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가 파산하기까지 30일밖에 남지 않았다는 말은 33년 동안 스스로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문구”라고 말했다.

황 CEO는 “그런 마음은 변함이 없다”며 “취약함, 불확실성, 그리고 불안감이 항상 따라다녔다”고 고백했다.

젠슨 황이 파산을 언급한 것과 관련 실제 엔비디아는 게임용 그래픽 카드 회사로 시작하여 1990년대 세 번이나 파산 직전까지 갔다가 극복하고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중국시보는 5일 황 CEO가 엔비디아의 성공에도 결코 안주하지 않는다며 하루 14시간씩 일해 추수감사절이나 크리스마스에도 새벽 4시에 일어나 이메일을 확인한다고 전했다.

황 CEO는 매일 수천 통의 이메일을 읽기 때문에 높은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토로했다.

그는 “집중하는 것 외에는 정신을 차릴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황 CEO는 자신의 여정을 되돌아보면 성공에 대한 환상은 없었으며 고난 또한 삶의 일부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긴 고통, 외로움, 혼란, 두려움, 당혹감, 굴욕 등 우리가 가장 마주하고 싶지 않은 감정들을 오랜 시간 겪었다”며 “이것도 삶의 일부”라고 말했다.

젠슨 황은 ‘리더’에 대해 “취약성과 리더십은 공존할 수 있으며 상반되는 특성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리더가 취약성을 드러내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며 “회사는 내가 천재적이거나 항상 옳기를 바라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리더가 취약성을 드러내면 동료들로부터 피드백을 받고 실수했을 때 다른 전략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초인적인 능력의 그늘에 자신을 가두면 전략을 수정하기 어렵다”며 전략을 수정하려면 실수를 인정해야 하는데 하므로 자신은 실수하는 것을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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