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도의회가 규약안이 통과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광주·전남 특별광역연합 운영 예산 전액을 삭감했다.
5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도의회 예결위원회는 도가 제출한 광주·전남 특별광역연합 운영 예산 15억 원을 삭감했다.
도는 광주시와 함께 15억 원씩 총 30억 원의 특별광역연합 운영 예산을 마련, 운영 경비와 직원 인건비 등으로 쓸 계획이었다.
이 예산은 광주·전남 특별광역연합 규약안 통과 후 행안부 승인을 거쳐 조례안을 제정한 뒤 특별회계로 마련돼야 한다.
이와 관련 도의회는 '규약안이 의회를 통과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해당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지난 10월 특별광역연합 규약안을 심사했지만, 합의를 이루지 못해 보류했다. 당시 의원들은 광역의원 의원 구성 비율을 문제 삼아 심사를 보류했으며 지난달 3일 열린 본회의에도 이를 상정하지 않았다.
반면 광주시의회는 시가 제출한 예산안 15억 원을 그대로 통과시켰다.
전남도 관계자는 "규약안 통과가 안 됐단 이유로 예산이 삭감됐다"며 "특별광역연합 규약안이 먼저 도의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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