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3분기 산업대출, 20조 늘어…사상 첫 2000조 돌파

뉴시스

입력 2025.12.05 12:01

수정 2025.12.05 12:01

한은, 3분기 예금취급기관 산업별대출금 산업대출 20.2조 늘며 2014.1조 기록 금융 및 보험업서 일시적 대출 확대 부동산업 사상 첫 3분기 연속 감소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지난해 수출이 전년 대비 8.2% 증가한 6838억 달러(1006조4168억원)를 달성, 역대 기록(2022년 6836억 달러)을 2년 만에 갈아 치웠다. 1일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5.01.01.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지난해 수출이 전년 대비 8.2% 증가한 6838억 달러(1006조4168억원)를 달성, 역대 기록(2022년 6836억 달러)을 2년 만에 갈아 치웠다. 1일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5.01.01. yulnet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올해 3분기 기업과 자영업자 빚이 20조2000억원 늘며 사상 처음으로 2000조원을 돌파했다. 직전분기 반도체산업의 정책자금 대출 기저효과로 제조업 증가폭은 축소됐지만, 은행 지주회사와 리파이낸싱 등 금융 및 보험업에 대한 대출이 일시적으로 증가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5년 3분기 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에 따르면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대출금은 전분기 말보다 20조2000억원 증가한 2014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사상 첫 2000조원대다.

3분기 증가폭은 20조2000억원은 전분기(+14조5000억원)보다 확대된 것으로 지난해 2분기 25조원 증가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지닌해 3분기 산업대출은 17조4000억원 늘었다가 4분기에는 3조3000억원 증가에 그쳤다. 그러다 올해 1분기에는 17조3000억원 늘었다.

산업별로 제조업 대출은 6조원 증가에서 4조1000억원 증가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2분기 반도체산업 정책자금 대출의 기저효과에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장비업의 시설자금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줄었다. 건설업은 부실대출 매상각에 1조원 줄며 감소세를 지속했다.

반면 서비스업은 전분기 7조2000억원 증가에서 15조7000억원 증가로 확대됐다. 부동산업은 9000억원 감소에서 1조4000억원 감소로 사상 처음으로 3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지방 부동산시장 부진 지속 등에 따른 구조조정에 부실대출이 매·상각된 영향이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중대형상가 임대가격지수는 지난해 3분기 전년동기대비 -0.1%에서 꾸준히 낙폭을 확대해 올해 3분기에는 -0.5%로 집계됐다. 준공 후 미분양은 지난해 말 2만1000가구에서 올해 3분기에는 2만7000가구로 불어났다.

반면 금융 및 보험업은 1조3000억원 증가에서 9조6000억원 증가로 크게 늘었다. 은행의 지주회사 및 SPC에 대한 대출, 은행을 통한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부동산 부실대출 매입을 위한 자산관리회사의 자금조달 등의 영향 등에 일시적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도매 및 소매업은 3조3000억원 증가에서 2조1000억원 증가로 축소됐다. 업황 개선 등의 영향으로 자금 수요 등이 줄어든 영향이다. 도매 및 소매업 생산지수는 1분기 -0.4%에서 2분기에는 1.0%로 올랐다가 3분기에는 4.6%로 크게 확대됐다.

용도별로 운전자금은 8조8000억원에서 13조6000억원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시설자금은 5조7000억원에서 6조6000억원으로 늘었다.
2분기 반도체 산업 정책자금 대출 기저효과에 제조업 증가폭은 축소됐지만, 서비스업은 금융 및 보험업 증가폭 확대로 늘었다.

업권별로 예금은행은 14조3000억원에서 20조4000억원으로 증가폭이 확대됐고,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2000억원 확대에서 3000억원 감소로 전환했다.
규모별로 대기업(+7조9000억원), 중소기업(+10조3000억원), 개인사업자(+2조1000억원) 모두 증가폭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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