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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인사농단 몸통 김현지 즉각 경질해야…특별감찰관 임명하라"

뉴시스

입력 2025.12.05 12:04

수정 2025.12.05 12:04

"김남국 사직은 꼬리 자르기, 물러날 사람은 김현지" "또 다른 인사 청탁 사례 없는지 철저한 조사 나서야"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10.02.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10.02.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훈 우지은 기자 = 국민의힘은 5일 "이재명 대통령은 인사청탁 의혹의 몸통인 김현지 제1부속실장을 즉각 경질하고, 공수처는 불법 인사청탁 의혹에 대해 성역 없는 수사에 나서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박성훈 수석대변인 논평을 통해 "이번 인사청탁 사태의 본질은 인사권한도 없는 김 실장이 인사 청탁의 최종 목적지처럼 자연스럽게 호명됐다는 점이다. 대통령실 내부에서조차 '만사현통' 비선 인사 네트워크가 관행처럼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김남국 비서관을 급히 내쫓는 것은 꼬리 자르기이자 책임 회피다. 인사청탁 의혹의 몸통인 김현지 실장은 그대로 두고 '우리는 몰랐다'고 발뺌하는 전형적인 권력형 비리의 초기 패턴"이라며 "당장 물러나야 할 사람은 김현지 실장"이라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실 인사권이 얼마나 사적이고 음성적 방식으로 취급돼 왔는지 여실히 드러난 만큼 '상왕 김현지'를 감싸려만 하지 말고 공공기관 인사 시스템에 문제가 없는지, 또 다른 청탁 사례는 없는지 철저한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민주당 문진석 의원과 대통령실 김남국 비서관이 민간단체 회장 자리를 '형·누나 라인'으로 거래하려 한 장면은 그 자체로 명백한 범죄다. 공적 인사 권한을 사적 인맥과 결탁해 나눠 먹는 순간, 그것은 인사 농단이자 국정 농단"이라고 덧붙였다.

이충형 대변인도 논평에서 "대통령은 국민 앞에 여러 번 약속한 특별감찰관을 즉각 임명해야 한다"라며 "임명을 계속 미루면 만사를 사적으로 주무르는 '구중궁궐'과 현지 누나'에 대한 국민 의혹은 더 커질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재명 정권 6개월 국정평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05.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재명 정권 6개월 국정평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05. kkssmm99@newsis.com

당 지도부도 김 실장이 엮인 인사 청탁 의혹에 공세를 퍼부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이재명 정권 6개월 국정평가 회의에서 장동혁 대표는 "청년은 일자리가 없어서 좌절하는데 이 정권 '형'과 '누나'는 연봉 3억원짜리 일자리를 자기들끼리 챙기고 있다"라며 "정권에 충성해야 취직도 할 수 있는 나라가 됐다"고 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의문의 비선실세 김현지 실장 국정농단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라며 "김 실장은 장관 후보자 낙마통보, 산림청장 등 주요 공직 후보자 추천뿐 아니라 민간협회장 인사까지 주무르는 인사농단의 최정점에 섰다"고 했다.


이어 "김남국 비서관만 사표냈고, 김 실장은 여전히 존엄의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라며 "1987년 민주화 이래 김 실장만큼 무소불위의 실세는 없었다"고 했다.

임이자 의원은 "정부는 헌법존중TF라는 전대미문의 친위대를 만들어서 국가를 위해 일하는 공무원들 입에 재갈을 물리고 심신을 피폐하게 만들고 있다"라면서 "야당을 탄압하고 공무원을 줄 세워 일당독재로 가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임 의원은 "그럴 시간에 인사 농단, 국정 농단 김현지부터 철저히 관리하라"라며 "이 정부 6개월 협치와 국민통합은 간데없고 정치보복과 만사현지통만 남았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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