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정의선 회장 "자율주행, 美·中과 격차…중요한 건 안전"

뉴시스

입력 2025.12.05 13:22

수정 2025.12.05 13:22

'기아 80주년 행사'서 자율주행 관련 답변 송창현 AVP본부장 사의 이후 첫 공식 입장 기아에 대해선 "정제되지 않은 다이아몬드" "잘 해야한다는 책임감 커…과오 참고할 것"
[용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5일 경기 용인시 기아 비전스퀘어에서 열린 기아 80주년 기념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05. kch0523@newsis.com
[용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5일 경기 용인시 기아 비전스퀘어에서 열린 기아 80주년 기념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05. kch0523@newsis.com
[용인=뉴시스]박현준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중국 업체나 테슬라와 격차는 있을 수 있겠지만 더 중요한 건 안전"이라며 "현대차그룹은 안전에 조금 더 초점을 두려고 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5일 경기 용인시 비전스퀘어에서 열린 '기아 80주년 기념행사'에서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 기술에 대해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앞서 현대차그룹의 미래차 연구개발(R&D) 전략을 총괄해 온 송창현 AVP본부장이 사의를 밝히며 소프트웨어 정의차(SDV) 전환 전략에 중대한 전환점을 맞고 있는 가운데 속도 조절을 시사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번 행사에서 정 회장은 창립 80주년을 맞은 기아의 독창적인 정신을 높이 평가했다.

정 회장은 "기아는 정제되지 않은 다이아몬드라고 볼 수 있다"며 "원초적으로 강하고 개성 있는데 그것을 잘 다듬으면 아주 훌륭한 보석으로 태어날 수 있는 성질을 갖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아는 과거에 많은 굴곡을 겪어온 '도전'의 기업"이라며 "앞으로 갈 길이 더 멀기 때문에 잘 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크다. 과오를 참고해서 잘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정 회장은 지금의 기아를 있게 해 준 전·현직 임직원과 정부 관계자, 국민에게 감사를 표했다.


정 회장은 "함께 고생한 동료 여러분과 그 가족분께도 감사드린다. 기아의 멋진 여정을 함께할 수 있어 저로서도 매우 큰 영광이었다"며 "80년 헤리티지를 가슴에 품고 앞으로 100년을 같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기아 송호성 사장도 "성과를 자축하기보다 역사를 되돌아보며 과거에 위기를 초래했던 자만을 80년 역사를 교훈 삼아 경계하고 분발의 정신을 되새길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hj@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