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최정예 300전투원 시상식…최초 여군 조주은 하사 등 눈길

5일 계룡대서 최정예 300전투원 시상식 개최 수색·기동·특공팀 등 23개 분야서 총 272명 선발

[서울=뉴시스] 최정예 300전투원 대표선발을 위한 사단 저격수 경연대회에서 저격수가 K14 저격용 소총으로 사격하고 있다. (사진=육군 제공) 2025.12.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육군은 5일 계룡대 무궁화회관에서 '2025년 최정예 300전투원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김규하(대장)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진행됐다. 최정예 300전투원 선발자와 교육훈련 관계자 등 290여명이 참석했다.

김 총장은 올해 선발된 육군 최고 수준의 전투전문가들에게 황금색 베레모와 휘장을 수여했다. 또 격려오찬을 함께하며 이들 노고를 치하했다.

최정예 300전투원은 전투기량·전술능력·지휘역량 등에서 육군 내 가장 뛰어난 전투원 300명을 선발하는 전투전문가 인증제도다. 부대별 선발된 각 분야 대표자들 가운데 가장 뛰어난 역량을 가진 전투원만이 최종 선정된다. 선발된 인원은 육군 최고 전투전문가로서 전문성을 인정받는다.

올해는 최정예전투원, 수색·기동·특공팀 등 23개 분야에서 총 272명이 선발됐다. 먼저 개인 부문은 체력, 사격과 전투기술 등을 평가해 3개 분야 21명이 뽑혔다. 팀 부문은 특수전, 헬기조종과 사격 등 분대(팀) 단위 임무수행능력을 평가해 20개 분야 251명이 선발됐다.

최정예 전투원에 선발된 부사관학교 김진석 상사는 "최정예 300전투원으로 선발된 것은 큰 영광이며, 지금까지의 훈련과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특별한 사연을 가진 전투원들도 주목을 받았다.

최정예 특공팀에 선발된 5군단 특공연대 조주은 하사는 부대 전입 후 9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안에 강도 높은 특공훈련을 모두 소화했다.

특히 조 하사는 특공팀 분야에서 최초로 선발된 여군으로, 남군 기준의 특급 체력을 보유하면서 전투기량과 군인정신 모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조 하사는 "앞으로도 훈련에 더욱 매진해 강한 전투력으로 인정받는 군인이 되겠다"고 했다.

'최정예 기동팀'에 선발된 39사단 백선재 상병은 부대 전입 당시 98㎏의 과체중과 기준 미달의 체력으로 전투임무 수행에 부담을 느꼈다.

하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 체중을 20㎏ 감량하고 강도 높은 훈련에 매진한 결과 올해 최정예전투원에 이름을 올렸다.

김규하 총장은 "육군의 가장 중요한 전투플랫폼은 ‘사람’이며, 그중에서도 최정예 300 전투원은 육군의 국가대표"라며 "전사가 존경·인정받는 육군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