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데이터 감시·분석 통한 이상 징후 포착...내부 통제 신뢰도 제고
【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전력 설비 정비 전문 회사인 한전KPS가 디지털 감사 혁신의 요람이 될 'AI Trust Center(AI 신뢰센터)'를 개소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5일 한전KPS에 따르면 전날 전남 나주 소재 본사에서 이성규 상임감사와 경영관리본부장인 조영래 부사장을 비롯한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AI Trust Center' 개소식을 가졌다.
'AI Trust Center'는 회사 주요 시스템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감시·분석하는 중앙 관제 및 허브 역할을 맡을 예정으로, 디지털 기반 감사 업무 혁신의 요람이 될 전망이다.
앞서 한전KPS는 전 세계 디지털 환경 변화 및 정부 핵심 국정과제에 발맞춰 발전 설비 유지라는 고유 업(業) 환경에 적합한 '차세대 AI 감사시스템' 기반 마련을 추진해 왔으며, 이번 'AI Trust Center' 개소를 계기로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특히 'AI Trust Center' 운영을 통해 △감사 정확도·효율성 극대화 △비정상 거래 및 위험 이벤트 조기 발견 △감사 품질 및 전문성 향상 △디지털 감사 역량 강화 및 내부통제 신뢰성 향상 등 회사 전체 리스크 관리 수준 제고로 이어갈 방침이다.
아울러 'AI Trust Center' 개소와 함께 'KPS형 AI 감사 시스템' 개발 및 구축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한편 한전KPS는 이날 'AI Trust Center' 개소식에 이어 정보보안·정보시스템부 실무 담당자 및 디지털기술개발센터 연구원 등 내부 인력이 대거 참여하는 전담반(TF)의 킥오프 미팅(Kick-off Meeting)을 갖고, AI 감사 시스템 개발 현황을 점검했다.
회의에서는 특히 개발 중인 AI 감사 요원(Agent) '감사해(感謝偕)'를 소개하며 눈길을 끌었다. '감사(感謝)' 업무를 '함께한다(偕)'는 의미를 담은 AI 기반 가상 동료 '감사해(感謝偕)'는 △감사 자료 자동 수집·정제 △데이터 기반 이상 징후 분석 △부정 징후 예측을 통한 위험 예방 △감사보고서 요약 ·생성 등 감사업무 전반을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이성규 상임감사는 "센터 개소식과 전담반 회의는 한전KPS가 디지털 감사의 선도 모델을 구축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발전설비 유지 정비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KPS형 AI 감사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공공기관 감사 혁신의 모범사례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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