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1) 최성국 기자 =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형사적 책임과 관련해 국토교통부 전·현직 관계자 5명이 추가 입건됐다.
5일 전남경찰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수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7C2216편 폭발사고와 관련한 형사 입건자가 추가돼 현재까지 44명이 수사 대상에 올랐다.
이들은 무안공항 19번 활주로 방위각시설 둔덕 관련 업무나 공항 운영 업무를 소홀히 해 179명이 숨지는 사고를 낸 혐의(업무상과실치사상) 등을 받고 있다.
추가 입건자들은 공항운영증명 또는 공항운영검사 업무 등을 맡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은 부러지기 쉬운 재질이 아닌 콘크리트형 둔덕으로 세워져 참사 규모를 키운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수사본부는 진행 중인 로컬라이저-여객기 충격량 등 감정 결과와 추후 보강자료 확보 등을 통해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앞서 수사본부는 관제 업무, 조류 예방 업무, 업무관리 소홀 등에 연관된 국토부, 한국공항공사, 제주항공 관계자 등 총 39명을 입건해 조사해 왔다.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와 박상우 국토교통부 전 장관도 입건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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