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인천 중구, 제3연륙교 명칭 인천국제공항대교로 국가지명위에 청구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05 15:10

수정 2025.12.05 15:10

지역 간 갈등 최소화 위한 중립 명칭으로 결정
국가지명위 청구 시까지 온·오프라인 서명운동 추진
인천시 중구는 제3연륙교의 명칭을 인천국제공항대교로 최종 결정하고 국가지명위원회의 재심의를 청구하기로 했다. 재심의 청구 시까지 서명운동을 전개한다. 인천중구 제공.
인천시 중구는 제3연륙교의 명칭을 인천국제공항대교로 최종 결정하고 국가지명위원회의 재심의를 청구하기로 했다. 재심의 청구 시까지 서명운동을 전개한다. 인천중구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 중구는 제3연륙교의 명칭을 인천국제공항대교로 최종 결정하고 국가지명위원회의 재심의를 받겠다고 5일 밝혔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달 지명위원회를 개최해 제3연륙교 명칭을 ‘청라하늘대교’로 의결한 바 있다.

중구는 제3연륙교가 특정 지명만을 반영하는 것보다 인천을 대표할 중립 명칭이 더 합리적이라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중구는 위치적 정체성, 지역 상징성, 지역 형평성, 갈등 최소화, 주민 의견, 지명 전문가 의견, 외국인·관광객 이용 편의성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인천국제공항대교’로 명칭을 의결했다.

중구는 인천국제공항대교가 영종국제도시와 청라국제도시를 넘어 인천시의 전체적 위상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적합한 명칭이라고 보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 관문 공항으로서의 ‘인천국제공항’의 위상을 직관적으로 떠올릴 수 있는 데다 인천시 도시브랜드인 ‘모든 길은 인천으로 통한다(all ways INCHEON)’를 상징적으로 나타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더욱이 제3연륙교는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경인고속도로로 서울·경기 등 전국 각지와 연결돼 영종·청라 주민은 물론 인천국제공항을 오가는 많은 내·외국인이 이용하는 교통 인프라라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중구는 이번 지명위원회를 통해 정해진 중립 명칭 ‘인천국제공항대교’로 이달 중 국가지명위원회 재심의를 청구할 방침이다.

중구는 재심의 청구 시까지 서명운동을 전개해 시민들의 뜻을 모을 계획이다. 서명운동은 온라인 서명, 중구청 및 12개 동(洞) 행정복지센터 민원실 방문, 공동주택에 비치된 서명부 등을 통해 참여할 수 있을 예정이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향후 국가지명위원회 재심의를 통해 제3연륙교 명칭이 인천국제공항대교로 관철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