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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의회, 건전마을 50년 숙원 교통문제 해결 물꼬

뉴시스

입력 2025.12.05 15:12

수정 2025.12.05 15:12

국민권익위 조정, 교량 설치 합의 주민 안전·편의 대폭 개선 기대
[완주=뉴시스] 5일 완주군 봉동읍 완주로 건전마을에서 완주군의회와 국민권익위원회, 전주국토관리사무소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 완주군의회 제공) 2025.12.05 *재판매 및 DB 금지
[완주=뉴시스] 5일 완주군 봉동읍 완주로 건전마을에서 완주군의회와 국민권익위원회, 전주국토관리사무소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 완주군의회 제공) 2025.12.05 *재판매 및 DB 금지

[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 전북 완주군의회 유의식 의장과 성중기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5일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정을 통해 운곡교 인근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한 조정안에 최종 합의하는 공식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유의식 의장, 성중기 위원장, 유희태 완주군수, 한삼석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조현익 전주국토관리사무소장, 박종호 완주경찰서장, 이호선 건전마을 주민(신청인)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조정안은 봉동읍 완주로 441 일원 건전마을 진출입 구간에서 중앙선 설치로 좌회전이 제한돼 주민들이 1.5㎞ 이상을 우회해 유턴해야 했던 구조적인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동안 해당 구간은 교차로 구조상 좌회전 신호 설치가 어렵고, 교통량 증가로 인한 안전사고 우려가 크다는 관계기관의 판단에 따라 근본적인 개선이 이뤄지지 못해 왔다. 이로 인해 주민들은 농기계와 차량 이동 과정에서 상시적인 사고 위험에 노출되는 등 큰 불편을 겪어 왔다.



이러한 오랜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성중기 위원장은 지난해 9월 주민들과 직접 간담회를 열어 현장의 고충을 청취한 뒤, 국민권익위원회에 정식 민원을 제기하며 중앙정부 차원의 조정을 요청했다. 이어 10월 국민권익위원회의 현장 조사가 이뤄졌고 이후 수차례 협의를 거쳐 이번 최종 조정안이 도출됐다.

특히 이번 합의는 성 의원이 추진 중인 '찾아가는 예산간담회' 활동을 통한 대표적인 현장 소통 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

최종 합의에 따라 완주군의회는 교량 설치를 위한 예산 확보에 적극 협력키로 했으며, 완주군은 건전마을 인접 두 개 진입로를 연결하는 소하천 교량 설치를 위해 예산 확보 및 실시설계에 착수하고 국비가 확보되는 즉시 착공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삼석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은 "오래기간 고충을 겪고 있던 주민들의 숙원사업 해결을 위해 노력해 주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향후 정부의 예산지원이 원만히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조속히 교량이 건설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성중기 위원장은 "좌회전이 막혀 오랜 시간 불편과 위험을 감수해야 했던 주민들의 현실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었다"면서 "주민의 생명과 직결된 문제였던 만큼 끝까지 책임지고 해결하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키고 싶었다"고 밝혔다.


유의식 의장은 "수십 년간 이어져 온 건전마을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는 실질적인 전환점을 맞게 되어 뜻 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완주군의회는 군민의 안전과 생활 편의를 최우선에 두고 현장에서 답을 찾는 의정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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