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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정 시의원 "SRF 악취 해결 전 사용료 60억은 부적절"

뉴시스

입력 2025.12.05 15:31

수정 2025.12.05 15:31

[광주=뉴시스] 박미정 광주시의원.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박미정 광주시의원.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광주 SRF(고형폐기물 연료) 악취 컨설팅 용역 결과와 개선 방안이 나오기도 전에 수십억원의 사용료를 혈세로 편성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광주시의회 박미정(더불어민주당·동구2) 의원은 5일 광주시 기후환경국 본예산 심사에서 "최종 용역 결과와 주민의견 반영 계획이 나오지도 않은 상황에서 연간 기본사용료 60억원을 전액 편성하는 것은 책임 있는 행정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SRF 악취 민원은 올해 1~8월에만 820건에 달하며, 광주보건환경연구원 검사에서도 복합악취가 기준치의 최대 6배를 초과하는 등 심각한 문제점을 노출했다.


광주시는 악취 문제로 지난 8월 말 시설 가동을 중단하고 탈취 설비 강화와 보수 작업을 진행했으나 근본적 개선 가능성은 12월 발표될 용역 결과를 통해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

시는 또 포스코이앤씨를 상대로 600억 원대 매립장 수명단축 피해를 근거로 손해배상 소송을 준비 중이며, 포스코이앤씨는 반대로 '생활폐기물 품질문제로 악취가 발생했을 가능성도 있다'며 광주시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 의원은 "악취 원인이 명확히 규명되지 않은 데다 운영사와 광주시 간 입장 차도 큰 상황"이라며 "용역 결과와 주민 의견, 개선계획이 구체화된 이후 필요 재원은 추경에서 조정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광주 남구 양과동 광역위생매립장 내 가연성폐기물 연료화시설(SRF). 2025.08.14. hyein0342@newsis.com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광주 남구 양과동 광역위생매립장 내 가연성폐기물 연료화시설(SRF). 2025.08.14. hyein034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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