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코스피가 장 막판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며 3주 만에 4100선을 넘어섰다. 특히 현대차가 11% 넘게 폭등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71.54포인트(p)(1.78%) 상승한 4100.05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4023.50으로 하락 출발해 상승 전환하고 오후 들어 상승 폭을 키웠다. 4100선을 넘긴 것은 지난달 13일 이후 약 3주 만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2조 원 넘게 사들였다. 외국인은 9923억 원, 기관은 1조 1535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2조 1153억 원 팔아치우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현대차가 11% 급등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현대차는 전일 대비 3만 1500원(11.11%) 오른 31만 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상 최고가 기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미 관세라는 악재 소멸과 함께 수급이 이동하면서 빠르게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심리 개선 구간에서 로봇·자율주행 사업 전략과 엔비디아, 웨이모 등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 등 호재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국내 증시 대장주 삼성전자도 3% 넘게 오르면서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삼성전자가 10만 원을 이탈한 시점부터 저가 매수를 재개하고 있다"며 "이날도 외국인 자금이 유입됐다"고 진단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현대차(005380) 11.11%, LG에너지솔루션(373220) 3.9%, 삼성전자(005930) 3.14%, 기아(000270) 2.74%, 두산에너빌리티(034020) 1.52%, KB금융(105560) 1.48%, 삼성전자우(005935) 1.39%, HD현대중공업(329180) 1.33%, SK하이닉스(000660) 0.37% 등은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2.32%는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5.09p(0.55%) 하락한 924.74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1303억 원, 기관은 1864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3195억 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086520) 5.9%, HLB(028300) 1.66%, 펩트론(087010) 1.6%, 에코프로비엠(247540) 1.14% 등은 상승했다. 알테오젠(196170) -12.04%,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7.2%, 리가켐바이오(141080) -5.41%, 에이비엘바이오(298380) -5.17%, 삼천당제약(000250) -3.36%, 코오롱티슈진(950160) -2.56% 등은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주간종가 대비 4.7원 내린 1468.8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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