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코스닥 대장주 알테오젠(196170)이 12% 급락하면서 제약·바이오 업종이 일제히 하락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알테오젠은 전일 대비 6만 2500원(12.04%) 하락한 45만 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작년 11월 22일(-15.73%) 이후 기록한 최대 일일 낙폭이다.
시가총액은 전날 27조 7695억 원에서 이날 24조 4254억 원으로 3조 3000억 원 넘게 쪼그라들었다.
개인은 이를 저가매수 기회로 보고 2725억 원 '사자'에 나섰다.
주가 급락은 독일법원이 할로자임이 제기한 머크(MSD)의 '키트루다 SC' 판매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는 보도가 나온 영향으로 보인다. MSD는 알테오젠 파트너사다.
알테오젠 주가가 출렁이자 제약·바이오 업종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리가켐바이오(141080)(-5.41%), 오스코텍(039200)(-7.13%), 한올바이오파마(009420)(-8.75%) 등이 하락했다.
바이오 종목을 담은 상장지수펀드(ETF)도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RISE 바이오TOP10액티브(-6.07%) △TIMEFOLIO K바이오액티브(-5.28%)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4.79%)가 나란히 ETF 하락률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006800) 연구원은 "독일에서 법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알테오젠이 약세를 보였고 국내 바이오주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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