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 제주도의원 "올해 대비 44억원 감액 편성"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도교육청이 제출한 내년 예산안에 체육 교육 관련 예산이 전년보다 감액 편성되자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5일 열린 제444회 제주도의회(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홍인숙 의원(아라동갑)은 체육 교육 관련 26개 사업에서 올해 대비 44억2100만원이 감액돼 편성됐다고 밝혔다.
홍 의원에 따르면 올해 18개 학교에서 운영된 아침체육 활성화 사업의 경우 1개교당 500만원씩 9000만원이 편성됐던 것에서 내년에는 관련 예산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또 학교 스포츠클럽 활성화 지원 예산도 올해 대비 1억8000만원 감액됐고 학교스포츠클럽대회 운영비는 올해 17억4000만원에서 내년 5억3000만원으로 깎였다.
특히 생존수영 교육 운영비는 올해 22억2000만원에서 9억1500만원이 감액됐다.
홍 의원은 "학교 스포츠클럽 지원, 학생 선수 육성 지원, 학교스포츠클럽대회 운영, 도민 장애인 체육대회 운영, 생존수영 교육 등에서 감액이 돼 있다"며 "비만군 학생 비율이 전국 34.5%로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아 심각성이 크다고 하면서도 예산 편성은 이러한 기조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생존수영과 스포츠클럽 학생 선수의 학습권 지원 등의 최소 기준은 유지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월룡 제주도교육청 교육국장은 "재정의 어려움 속에서 조금씩 통합 운영되거나 감축된 게 사실"이라며 "교육부와 특별교부금에 관해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는 만큼 교부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학교 체육에 잘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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