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수험생·학부모 등 우려 엄중…엄정 대응"
평가원 "이번 사안 계기로 출제·검토 면밀 점검"
교육부는 5일 오후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이번 사안을 계기로 수능 출제 및 검토 전 과정에 대한 면밀한 조사를 즉시 시행할 것"이라며 "조사 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수능에서는 특히 영어가 어렵게 출제됐는데, 절대평가인 영어는 1등급을 받은 수험생이 1만5154명으로 전체의 3.11%다. 이는 2018학년도 절대평가 전환 이후 역대 최저 수치로, 기존 최저 수치는 2024학년도 4.71%였다.
교육부는 "영어 영역과 관련해 절대평가임에도 불구하고 난이도가 높아 체감 부담이 컸다는 수험생, 학부모, 학교 현장에서 제기된 우려의 목소리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 출제에 대한 개선을 약속한 바 있으며, 교육부도 평가원의 조치가 신속하고 투명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평가원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절대평가 체제에서 요구되는 적정 난이도와 학습 부담 완화에 부합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수험생, 학부모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평가원은 "지문 구성, 문항 난도 등에 대해 출제위원과 검토위원의 수차례에 걸친 검토와 수정·보완 등 여러 단계의 과정과 절차를 거쳐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당초 출제 목표에 미치지 못했다"며 "이번 사안을 계기로 출제 및 검토 과정을 다시 한번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했다.
이어 "특히 난이도 조정 절차, 현장 교사로 구성된 검토위원의 역할 강화, 출제 및 검토위원의 역량 강화 방안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앞으로도 수험생 여러분이 공정하고 예측가능한 평가 환경에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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