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주장 제시 린가드가 올 시즌을 끝으로 팀과 결별한다.
서울 구단은 5일 "2025시즌을 끝으로 린가드와 계약을 종료한다"면서 "린가드는 지금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적절한 시점이라고 판단해 축구 여정의 다음 스테이지를 펼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발표했다.
이어 "구단은 린가드와 오랜 시간 깊은 대화를 이어가며 조금 더 함께해 줄 것을 설득했지만 린가드의 의지가 분명했다"며 "린가드가 보여준 팀에 대한 헌신에 감사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담아 선수의 요청을 최종 수용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서울과 2+1년의 조건에 계약을 맺었던 린가드는 올 시즌을 끝으로 2년 계약 기간이 끝난다.
서울은 린가드와 1년 연장 옵션 실행을 논의했지만, 새로운 도전 의사를 밝힌 린가드의 의지를 수용해 동행을 마치기로 결정했다.
린가드도 자신의 SNS를 통해 서울과 작별 인사를 건네면서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경기장 안팎에서 보내준 응원은 제게 모든 것이었다. 서울은 항상 내 마음속에 특별한 자리로 남아 있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이제 나는 새로운 챕터를 준비하며, 사랑하는 축구에 모든 것을 다하기 위해 나아가고자 한다"고 적었다.
린가드의 고별전은 오는 10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멜버른 시티(호주)와 2025-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6차전 홈 경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린가드는 지난해 2월 서울에 입단해 한국 무대에 진출했다.
린가드는 지난 시즌 리그 26경기에 출전해 6골 3도움을 기록하며 적응을 마쳤다.
올 시즌 팀의 주장을 맡은 그는 리그 34경기에 나서 10골 4도움으로 한층 발전된 기량을 뽐냈다.
린가드는 두 시즌 동안 60경기에서 16골 7도움의 통산 성적을 남긴 채 서울과 작별을 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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