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찰, '445억 해킹 사고' 업비트 정식 수사 착수

뉴시스

입력 2025.12.05 21:18

수정 2025.12.05 21:18

지난달 27일 입건 전 조사 이후 수사 전환 피의자 특정 여부는 확인 어려워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두나무가 운영하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수백억원 상당 대규모 해킹 사고가 발생했다. 두나무는 "업비트에서 이날 새벽 4시42분쯤 솔라나 네트워크 계열 자산 일부(약 445억원 상당)가 내부에서 지정하지 않은 지갑 주소(알 수 없는 외부 지갑)로 전송된 정황을 확인했다"며 "추가적인 비정상 이체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자산을 모두 안전한 콜드월렛으로 이전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27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본사. 2025.11.27.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두나무가 운영하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수백억원 상당 대규모 해킹 사고가 발생했다. 두나무는 "업비트에서 이날 새벽 4시42분쯤 솔라나 네트워크 계열 자산 일부(약 445억원 상당)가 내부에서 지정하지 않은 지갑 주소(알 수 없는 외부 지갑)로 전송된 정황을 확인했다"며 "추가적인 비정상 이체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자산을 모두 안전한 콜드월렛으로 이전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27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본사. 2025.11.27.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경찰이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발생한 445억원 규모의 대규모 해킹 사고에 대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5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사이버테러수사대는 최근 업비트 해킹 사건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에서 정식 수사로 전환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당일인 지난달 27일, 관련 언론 보도를 통해 해킹 사실을 인지했다. 직후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 본사에 대한 현장 조사를 실시했으며, 수사에 필요한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현재 수사 초기 단계이며, 피의자 특정 여부에 대해는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업비트에서 445억원 규모의 가상자산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두나무는 "업비트에서 27일 오전 4시42분께 솔라나 네트워크 계열 자산 일부(약 445억원 상당)가 내부에서 지정하지 않은 지갑 주소(알 수 없는 외부 지갑)로 전송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솔라나 네트워크 계열 디지털 자산이란 솔라나를 기반으로 발행된 가상자산을 말한다.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서는 이번 사건 배후로 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킹조직 라자루스를 지목하고 있다.

라자루스는 지난 2019년 업비트에 보관된 580억원 규모의 이더리움이 탈취됐을 당시 배후로 지목된 집단이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해당 사건에 대해 약 5년간 수사를 벌였으며, 지난해 라자루스와 또 다른 북한 해커 조직인 '안다리엘'의 소행으로 결론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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