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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11월 中 수출 3.8% 증가 전망…"미중 관세합의로 회복"

뉴시스

입력 2025.12.06 00:39

수정 2025.12.06 00:39

중국 장쑤성 난퉁항. AP 자료사진. 2025.12.06
중국 장쑤성 난퉁항. AP 자료사진. 2025.12.06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11월 수출이 최근 부진에서 회복해 전년 동월 대비 3.8% 증가한다고 예상됐다.

경제통(經濟通)과 거형망, 홍콩경제일보는 6일 외신과 관련 이코노미스트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10월 중국 수출은 예상 밖으로 1.1% 감소했다.

매체는 중국 수출업자들이 미·중 간 관세 완화 합의를 계기로 재고를 앞당겨 출하하면서 단기적인 반등을 이끌었다고 지적했다.

이코노미스트 20명의 전망에 따르면 11월 중국 수출은 달러 기준으로 작년 같은 달 대비 3.8% 증가하며 수입도 3.0% 늘어난다.

수입 증가율은 10월 1.0%에서 확대한다.

그렇게 되면 11월 무역흑자는 1001억5000만 달러(약 147조4310억원)로 10월 900억7000만 달러에서 300억 달러 넘게 늘어난다.

10월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부산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관세를 낮추고 일부 조치를 유예하기로 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 관세 부담이 여전히 높은 수준인 50% 정도여서 중국의 대미 수출(연간 4000억 달러 이상)에 적지않은 부담이 되고 있다.

화타이(華泰) 증권 애널리스트는 11월 중국 수출이 연휴 요인 소멸과 글로벌 경기의 주기적 회복으로 호조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민성(民生) 은행은 “컨테이너 운임, 항만 물동량 같은 실시간 물류 지표들을 보면 중국의 수출 흐름이 다시 살아나는 조짐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베트남 등 아세안 국가가 중국에서 원자재나 중간재를 많이 사가는 추세가 여전하다”며 "미중 긴장 속에서 중국산 제품이 미국 대신 아세안 시장으로 옮겨가는 무역 전환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에서 11월 신규 수출수주는 1.7 포인트 반등해 5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수출지향 기업을 중시한 레이팅독(RatingDog) PMI에서도 신규 수출수주가 확장구간으로 돌아서며 8개월 만에 고수준으로 올라섰다.

한편 수입 측면에서는 반도체 수요의 견조함과 기저효과가 증가세를 지지하고 있다.


씨티은행은 반도체 수요가 중국 수입 증가를 뒷받침했다면서 한국의 대중 수출이 11월 반등한 점도 수입 회복을 보여주는 선행 지표로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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