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관봉권·쿠팡 의혹 상설특검 오늘 문 연다…검찰 수사에 칼날

뉴스1

입력 2025.12.06 06:01

수정 2025.12.06 06:01

관봉권 띠지 폐기 의혹과 쿠팡 퇴직금 불기소 외압 의혹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상설특별검사)에 임명된 안권섭 변호사가 지난 달 18일 서울 여의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5.11.18/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관봉권 띠지 폐기 의혹과 쿠팡 퇴직금 불기소 외압 의혹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상설특별검사)에 임명된 안권섭 변호사가 지난 달 18일 서울 여의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5.11.18/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남해인 기자 = '관봉권 띠지 폐기 의혹'과 '쿠팡 퇴직금 불기소 외압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상설특별검사팀(특별검사 안권섭)이 6일부터 수사에 착수한다.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효령로55길 소재 사무실에서 상설특검팀은 현판식을 진행한다. 간단한 모두발언과 취재진 질의응답도 있을 예정이다.

지난 17일 임명된 안권섭(사법연수원 25기) 특검은 상설특검법에 따라 20일간 인력·사무실 확보 등을 위한 준비 기간을 가졌다. 특검보에는 김기욱(33기) 법무법인 정률 변호사와 권도형(변호사시험 1회) 법무법인 LKB평산 파트너 변호사가 임명됐다.



또 김호경(37기) 광주지검 공공수사부 부장검사, 정성헌 부산지검 부부장검사(39기), 한주동 서울중앙지검 부부장검사(40기), 장진 청주지검 검사(42기), 양귀호 부산지검 동부지청 검사(변호사시험 2회)로 구성된 파견검사 5명, 경찰 수사·포렌식 인력 등 파견공무원과 특별수사관 등 30명 이내 인력이 상설특검팀에 합류한다.

이들이 수사할 의혹들은 모두 검찰 수사 과정에서 불거졌다.

관봉권 띠지 분실 의혹은 서울남부지검이 지난해 12월 건진법사 전성배 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면서 발견한 현금다발 1억 6500만 원 중 5000만 원을 묶었던 관봉권 띠지가 증거물 보존 과정에서 사라진 사건이다. 띠지가 사라진 게 뒤늦게 알려지면서 은폐 의혹이 제기됐다.

쿠팡 퇴직금 불기소 외압 의혹은 쿠팡 물류 자회사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의 일용직 노동자 퇴직금 미지급과 관련해 수사 담당 검사에게 윗선에서 외압을 행사했다는 내용이다.


인천지검 부천지청은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이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퇴직금 미지급 사건을 올해 4월 불기소 처분했는데, 부천지청 형사3부장검사였던 문지석 광주지검 부장검사는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엄희준 당시 부천지청장과 김동희 차장검사가 기소를 주장한 자신의 의견을 묵살하고 무혐의 처분할 것을 지시하는 수사 가이드라인을 줬다고 주장했다.

두 의혹에 대한 검찰 내부의 감찰이 진행되고 있었지만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제 식구 감싸기' 우려가 있다며 상설특검 수사를 결정했다.


상설특검팀의 수사 기한은 최장 90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