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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11월 소비자물가 2.5% 상승…석 달째 오름곡선

뉴스1

입력 2025.12.06 07:00

수정 2025.12.06 07:00

서울의 한 마트에 쌀이 진열돼 있다. 2025.12.2/뉴스1 ⓒ News1 이호윤 기자
서울의 한 마트에 쌀이 진열돼 있다. 2025.12.2/뉴스1 ⓒ News1 이호윤 기자


(경기=뉴스1) 유재규 기자 = 경기도 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석 달째 오름세를 띄고 있다.

6일 경인지방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11월 경기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소비자물가지수는 117.33(2020년=100)으로 전달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 2.5% 각각 상승했다.

도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 달째 우상향 곡선을 타고 있다.

2025년 1월 2.4%, 2월 2.1%, 3월 2.1%, 4월 2.2%, 5월 2.0%, 6월 2.3%, 7월 2.2%, 8월 1.8%, 9월 2.1%, 10월 2.4%, 11월 2.5% 등의 추이를 나타냈다.

지난달 물가 상승에 주요 견인 역할은 가공류 및 석유류 등 8개 품목으로 나뉜 공업제품 부문이다.

전달대비 0.6%, 전년동월대비 2.3% 각각 상승했다.

구체적으로 커피 15.6%, 경유 10.4%, 빵 6.5%, 휘발유 5.2%, 등으로 파악됐다. 국제유가는 하락세지만 유류세 인하폭이 축소된 데다 고환율까지 겹쳐 국내 기름값의 물가상승폭이 컸다.

농축수산물도 물가 상승을 이끄는데 주요 품목으로 작용했다. 전체 총지수 2.52%포인트(p) 가운데 0.37%p를 기여했다.

귤 27.1%, 사과 15.5%, 쌀 14.4%, 고등어 14.1%, 달걀 9.4%, 돼지고기 5.4%, 국산 쇠고기 4.1% 등으로 기록됐다.

전체 458개 품목 중 소비자의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품목 144개를 토대로 작성한 생활물가지수는 전달 대비 0.2% 하락한 반면, 전년동월대비 3.4%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소비자들이 자주 구매하는 품목을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라고도 불린다.

생활물가지수의 품목 중 식품과 식품 이외는 각각 3.4%, 2.8%로 동반 상승했다.

전체 55개 품목 중 계절 및 기상 조건에 따라 해산물, 채소, 과실 등 가격변동이 큰 신선식품 지수는 전달 대비 3.6% 떨어졌으나 전년동월대비 3.6% 오름 곡선을 그렸다.
신선식품 부문은 '밥상 물가' 동향을 알 수 있는 지수다.

어개(생선·해산물), 채소, 과실은 각각 7.7%, -4.1%, 9.7% 등으로 각각 나타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11월 전국 소비자물가지수는 117.20(2020년=100)으로 전달 대비 0.2% 하락한 반면, 전년동월대비 2.4%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