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울산지역 청소년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예방하고 치료를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다.
김종훈 울산시의원은 '울산시 청소년 심리적 외상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울산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청소년 3130명을 대상으로 심리적 외상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67.5%가 마음에 상처가 된 사건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리적 외상은 청소년의 건강한 상장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건전한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성장에도 걸림돌이 돼 청소년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 조례안은 청소년의 심리적 외상에 대한 △예방·치료 지원 계획 수립·시행 △실태조사 △예방·치료 사업 추진 △위원회 설치·운영 등을 규정했다.
사업에는 △상담 및 프로그램 개발 △비용지원 △대상의 발굴 △상담 전문인력 양성 등을 추진하도록 하고, 사업비 지원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김 의원은 "우리 청소년 10명 중 7명이 크고 작은 심리적 고통에 노출돼 있다"며 "이번 조례는 외상 사건 경험 후 발생하는 스트레스 장애를 예방하고 치료를 통해 청소년들이 심리적 정서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보호·지원하고자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 조례는 8일 문화복지환경위원회 심사를 거쳐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되면 새해부터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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