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점점 추워지는 날씨' 겨울 축제 앞둔 강원 지자체 '반색'

뉴스1

입력 2025.12.06 08:05

수정 2025.12.06 08:05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송천 일원에서 열린 '제31회 대관령눈꽃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6미터 높이의 대관령루트에서 축제를 즐기고 있다. (평창군 제공) 2025.2.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송천 일원에서 열린 '제31회 대관령눈꽃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6미터 높이의 대관령루트에서 축제를 즐기고 있다. (평창군 제공) 2025.2.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2025 화천산천어축제 폐막일인 2일, 축제장인 화천천 일대가 이른 아침부터 축제를 찾은 관광객으로 가득 차 있다.(화천군 제공) 2025.2.2/뉴스1 ⓒ News1 윤왕근 기자
2025 화천산천어축제 폐막일인 2일, 축제장인 화천천 일대가 이른 아침부터 축제를 찾은 관광객으로 가득 차 있다.(화천군 제공) 2025.2.2/뉴스1 ⓒ News1 윤왕근 기자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본격적인 한파와 폭설이 시작되자 겨울 축제를 준비하는 강원 지방자치단체들이 반색하고 있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강원 지역은 아침 기온 -10~7도, 낮 기온 -1~14도로 평년(최저기온 -10~0도, 최고기온 0~9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가장 먼저 시작되는 강원 지역 겨울 축제는 내년 1월 초에 열리는 평창송어축제다. 전년도 축제에서 25만 명의 관광객을 끌어모은 평창송어축제위원회는 올해 30만 명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준비에 한창이다.

내년 1월 9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제14회 홍천강꽁꽁축제에는 축제장에서 먹거리, 음식점, 푸드트럭, 농특산물 부스 등 입점 상가를 모집 중이다.

특히 축제의 별미는 인삼이 배합된 사료를 먹여 키운 인삼 송어를 관광객들이 직접 얼음낚시를 체험하고 맛보는 것이다.

해외에서 '겨울철 7대 불가사의' 축제로 소개되는 화천산천어축제는 1월 10일부터 2월 1일까지 화천군 화천읍 화천천 일대에서 열린다.

대표 프로그램인 산천어 얼음낚시와 맨손 잡기를 비롯해 하얼빈 빙등제를 연상케 하는 실내 얼음조각광장, 삿포로 눈축제 못지않은 거대한 눈 조각 조형물, 주말 저녁마다 열리는 선등거리 페스티벌이 변함없이 운영된다.

평창 대관령눈꽃축제는 내년 2월 13일부터 2월 22일까지 열린다. 평창군은 홈페이지를 개편하고 축제 준비에 한창이다.

그동안 대관령눈꽃축제에선 120m 눈 터널과 대형 눈 조각이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만큼, 올해 축제에서도 선보일 가능성이 크다. 이에 영하로 떨어지는 날씨를 유지해 줘야지만 축제를 수월하게 준비할 수 있다.

인제빙어축제는 올해도 소양강댐의 수위를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소양강댐 수위가 183m 이하에서만 빙어 축제장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다. 하지만 5일 오후 2시 기준 소양강댐의 수위는 188m다.

군은 2022년과 2024년, 2025년에도 소양강댐 수위 상승으로 인해 축제 개최를 취소했다. 축제를 주관하는 인제군문화재단은 조만간 주민들 수렴해 축제 개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처럼 겨울 축제는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만큼, 지자체마다 축제 기간 날씨는 관심사다.
특히 겨울 축제의 별미인 얼음낚시는 얼음 두께가 25~30㎝는 돼야 수백 명이 빙판에 모여도 안전하다. 이에 지자체는 얼음 두께를 유지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 하고 있다.


도내 한 지자체 관계자는 "겨울 축제는 이제 없어서는 안 될 축제가 됐다"며 "축제를 성공시켜 지역경제도 활성화하고, 안전 문제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